이주열 한은총재 내정자 청문회 "금리상승 재료 일까?"
이주열 한은총재 내정자 청문회 "금리상승 재료 일까?"
  • 변성일 기자
  • 승인 2014.0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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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변성일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채권시장에 금리상승 재료가 될 것인가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주 채권시장에 대해 국고채 3년 금리의 2.8% 초반 안착시도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오는 19일, FOMC와 이주열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초 금리변동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정범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이 기대보다 낮은 상황"이라면서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균형되게 추구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도 채권시장에 적어도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인하 기대 없이는 절대금리 부담이 있는 단기물보다는 중장기 구간의 상대적 강세로 장단기 금리차 축소도 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시장은 중국 리스크 부각되며 채권시장 강세장을 형성했다.

주 초반 한은총재 교체를 앞두고 관망심리로 변동성이 제한됐다. 하지만 크레딧물은 금리상승을 기다리다 투자타이밍을 놓친 장기투자기관들의 캐리포지션 구축으로 강세를 보였다.

횡보하던 채권금리는 이후 중국 기업 연쇄부도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확대하고 마감됐다.

3월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차기 한은총재가 이미 내정된 시점에서 퇴임을 목전에 둔 김중수 총재가 금리를 움직일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성장, 저물가, 재정적자 시대에서 중앙은행의 정책프레임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에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물가안정보다는 성장지원에 대한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2분기 한 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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