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박스권 깨기 역부족..3월 FOMC추가 자산매입 '축소'
채권시장 박스권 깨기 역부족..3월 FOMC추가 자산매입 '축소'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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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민 신한證연구원 "박스권 장세 지속...보수적 관점 매수"

[한국증권신문/권민정 기자] 채권시장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주 채권시장은 글로벌 전체 채권시장의 가격 부담이 해소되는 모습이다. 경기 회복세가 뚜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통화 정책스탠스의 변화를 기대할 수도 없다.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가 금리 상승의 빌미를 제공했다. 미국은 2월 고용지표는 지난 해 12월과 1월보다는 개선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감을 조금은 불식시켰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박스권이 깨지지 않고 있다. 

미국채 10년 금리가 2.50%를 하회하려면 양적인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야 한다. 반대로 3.0%를 넘어서려면 명시적으로 현재의 통화정책의 스탠스가 긴축적인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

2월 고용지표가 지난 2개월의 부진을 모면해 3월 FOMC에서 추가적으로 100억 달러의 추가적인 자산매입축소가 예상된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박스권 하단이 깨지지 않고 있다. 이는 재고 부담이 있는 제조업과 주택 시장의 둔화를 감안하면 정책 스탠스가 단기간 내에 변하기 어렵다. 박스권 상단은 지켜진다는 의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3월 월간 전략에서는 듀레이션 중립을 권고했다. 즉 시장이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선진국 시장이 박스권인 만큼 국내 채권시장도 박스권을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다.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국고3년 2.90%, 국고10년 3.60% 이상이면 매수를 권고한다. 국고3년/5년/10년 버터플라이 스프레드는 -4.7bp로 저점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5년 구간의 고평가는 지속되고 있다. 3년에서 10년 사이의 커브는 플래트닝 예상되며 국고5년(belly) 매도, 국고3년과 10년 매수(wing of body)를 권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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