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아파트 분양 역대 최대 물량 공급
재개발 아파트 분양 역대 최대 물량 공급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4.0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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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산114, 재개발 분양 4만7000여 가구 공급

올해 재개발을 통해 분양할 아파트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부동산114(www.r114.com)가 2014년 분양 예정인 청약 단지를 분석한 결과 재개발을 통해 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4만7000여 가구로 2000년 조사 이후 역대 최대 물량이 공급된다.

2014년 수도권 분양물량 비중 4년만에 지방 역전

2014년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은 24만8000여 가구로 지난해 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LH의 공공물량이 최종 집계되지 않아 최종 분양물량은 변경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공급된 공공물량이 평균 3만호 미만으로 공급된 점을 감안하면 공공물량을 합치더라도 전체 분양물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는 28만2000여 가구가 분양된 바 있다. 또 연내 분양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은 공급물량이 다소 늘어나는 반면 지방은 줄었다. 2011년~2013년까지 분양물량 비중은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 높았으나 2014년 들어서는 역전됐다.

수도권은 올해 총 13만7000여 가구가 분양되는데 이는 2009년 15만3578가구가 분양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서울은 재개발 물량이 늘어 지난해보다 4000여 가구가 증가한 4만4388가구가 분양된다.

경기는 2013년보다 1만1981 가구가 늘어난 8만5098 가구가 공급된다. 보금자리지구와 동탄신도시 등의 분양물량이 많다.

인천은 송도 등에서 7749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보다는 3100여 가구 줄었다. 반면 지방은 2013년보다 30% 정도 줄어든 11만816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은 2011년과 2012년 청약 호조세를 보이며 공급이 늘었으나 2013년 들어 대구 등을 제외하고는 청약열기가 한풀 꺽이면서 공급도 크게 줄었다.

재개발 청약, 분양가격ㆍ입지여건 등 꼼꼼히 체크

지난해 수도권 분양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한 해였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신축주택 양도세 5년 감면 혜택과 중대형 아파트 청약가점제가 폐지되는 등 시장 환경도 개선됐다.

이에 따라 서울은 지난해 평균 5.71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송파 위례, 강서 마곡, 한강변 강남권 재건축 물량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 일부 면적은 수백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입지적인 선호도와 함께 신규 공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크게 부각됐다.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 역시 택지개발로 공급되어 지역적인 선호도가 높았고 무엇보다 주변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면서 관심을 이끌었다.

재건축과 택지개발로 공급된 분양단지와 함께 뉴타운 등 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지역들도 관심을 모았다.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2013년 5.71%)에 다소 못미쳤지만 성동구 왕십리뉴타운(텐즈힐1구역) 평균 청약경쟁률이 1.09 대 1을 기록했고 동대문 용두롯데캐슬리치(용두4구역), 마포구 공덕파크자이(마포로1구역55지구) 등도 양호한 청약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재개발 사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뉴타운이나 재정비촉진지구공급되는 아파트는 대규모로 개발되는 만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장점이 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개발되는 경우가 많아 입지여건도 좋은 편이다.

그러나 수요가 많고 청약 관심도 높아 분양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경우도 많다. 투자시에는 주변 아파트 가격이나 최근 공급된 단지의 분양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으로 기본이다.

부동산114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은 대규모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동일 사업장에서도 구역에 따른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도 흔하다"면서 "역세권 학군, 편의시설 접근성 등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고 향후 집값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만큼 청약 시에는 이점 또한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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