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김연아> 쇼트 1위…올림픽 2연패 '청신호'
<2014 소치 김연아> 쇼트 1위…올림픽 2연패 '청신호'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4.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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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2점으로 시즌 최고점...'라이벌' 아사다 마오 등은 부진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가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기술점수 39.03점, 예술점수 35.89점)을 얻어 전체 1위를 올라 올림픽 2연패 청신호를 켰다.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7번째로 출전한 김연아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음악에 맞춰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등 고난도 연기를 선보여 경기자에 모인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반면 당초 김연아의 라이벌로 관심을 받았던 세계랭킹 2위 일본의 아사다 마오와 개최국 러시아의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기대이하의 연기로 각각 5위와 16위에 머물렀다.

홈 관중들의 열열한 응원을 등에 업고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율리아 리프츠카야는 트리플 플립 기술을 선보이다가 그만 엉덩 방아를 찌어 65.23점을 받았다. 21일 치러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해야만 메달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돼 그만큼 부담이 커졌다.

또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에서 엉덩 방아를 찓는 등 다소 불안한 연기로 55.51점을 받아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지게 됐다.

다만 김연아를 위협할 신흥 강호들의 출연이 복병이다.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와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김연아와 불과 1점 차 밖에 차이가 아나는 점수를 받아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했다.

이날 경기에서 고난의도 점프 등을 무리없이 소화한 러시아의 또 다른 신예 소트니코바는 74.64점으로 김연아와 불과 0.28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또한 캐나다의 노장 코스트너도 74.12점으로 선전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편 우리나라 김해진은 54.37점을 받아 전체 18위을 기록해 24명이 출전하는 결선 프리스케이팅에 참여할 수 있게 됐고, 박소연도 49.14점으로 전체 23위에 오르며 선전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값진 결과를 얻어 2018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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