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부회장의 '말 한마디'가 주목받은 이유
이미경 CJ부회장의 '말 한마디'가 주목받은 이유
  • 박종준 기자
  • 승인 2014.0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CJ그룹의 실질적 최고경영자인 이미경 부회장이 동쟁이자 그룹 최고경영자인 이재현 회장의 부재와 관련 “CJ그룹은 틀림없이 다시 뛰게 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4일 외신 월간 경제지 '블룸버그 마켓츠'는 최근 이 부회장이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 회장의 장기 구속으로 인한 일부에서 제기된 오너 및 경영공백 우려에 대해 일축한 것으로 풀이 된다.

또한 이 매체는 이미경 부회장이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 “‘실질적인 최고경영자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는 동생 이재현 회장의 부재에 회장직에 오르겠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대목은 그동안 CJ그룹 내에서 주력 사업을 도맡아 오며 사실상 투톱체제나 다름없는 그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의 말 한마디가 주목받은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이 부회장이 현재 이 회장의 구속 상태 속에서는 물론 향후 이 회장을 잘 보좌하는 한편 앞으로 자신이 도맡고 있는 음식, 미디어 사업에 집중할 것임을 넌지시 내비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 역시 이 회장 장기 공백으로 인한 ‘CEO 리스크는 물론  향후 일부에서 제기될 수 있는 형제 간 지분 경쟁 내지 경영권 다툼 소지 우려를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어 그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제가 지금까지 해오던 익숙한 일들이라면서 동생과 나는 스타트업 기업을 공동으로 창업한 거나 다름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전 세계 사람들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한국 음식을 먹고, 가끔씩 한국 음악을 들으며 1년에 두 번 정도는 한국 영화를 보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특히 연간 4조원 가량의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는 중국에서 새로운 레스토랑 브랜드를 론칭하고 영화관을 증설하며 쇼핑 채널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미경 부회장은 삼성가() 장남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손복남 여사 사이 장녀로 태어나 CJ그룹의 음식, 미디어 등을 도맡아오고 있는 가운데, 작년 7월 이 회장의 구속되자 CJ그룹은 비상경영체제 일환 이 부회장과 손경식 회장을 비롯 김철하, 이채욱 등 4인 경영위원회의를 구성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