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C&A 대표 안현동
대원 C&A 대표 안현동
  • 이지원 기자
  • 승인 200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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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함, 넘치는 에너지,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젼 대원 C&A 홀딩스 안현동 대표(53)를 말해주는 것들이다. 집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눈에 띄는 화려한 색상의 캐릭터 인형들이 동심을 파는(?) 경영인다웠다. 순수한 어린이들 마음을 잘 이해할 것 같은 모습은 인터뷰 내내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 어린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노래 ‘풍선’이 흘러나오는 휴대폰 벨소리, 화사한 색상의 옷차림 이런 것들을 보며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현동 대표는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경영인이다. 그의 이런 성격은 경영 방침에서도 자연스레 적용되어 ‘밝은 경영’을 가장 우선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회사 전체가 밝아야 대외적으로 나타나는 자사의 상품도 밝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끊임없는 개발과 자기노력만이 1등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완벽주의 경영인이기도 하다. 아직 일본문화 시장이 100% 개방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만화 배급사를 지휘하는 이 CEO의 모습에서 ‘책임’과 ‘고뇌’라는 조금은 힘겨워 보이는 단어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안현동 대표는 회사내에서나 밖에서나 늘 일만 생각하는 하루 일과지만 그래도 시간이 나면 여러 스포츠를 즐긴다고 말한다. 골프 테니스 축구 심지어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기인 인라인 스케이트까지, 이런 왕성한 삶의 에너지가 늘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며 실제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비결인 것 같다. 안 대표는 젊음과 노력을 바친 자기분야에서 인정 받은 행복한 경영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각계각층에서 받은 상이 수없이 많다. 수출시장 개척공로로 받은 국무총리 표창장과 대통령 표창 수출탑상, 작품 제작 및 납품 공로로 받은 각 방송사 사장 감사패까지 굵직굵직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1년 내내 분주한 최고 경영자 위치에 있지만 올 8월 한달은 유난히 더 바쁜 달이다. 8월초에 영화(고양이의 보은)가 개봉됐고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SICAF(국제만화 애니매이션 조직위원회)에선 페스티벌(8.12~17)이 열리기 때문이다. SICAF 조직위원회 일 외에도 현재 애니매이션과 관련된 많은 대외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 애니매이션 시장에서의 산증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앞으로도 국내에서 개봉되는 유명 애니매이션이 그의 손을 거쳐갈 것이며 많은 애니매이션 행사들 속에서도 그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믿음을 갖고 우리힘으로 세계속에 펼쳐가는 꿈과 미래의 더 큰 세상을 주목해 주십시오.” 안 대표의 말에서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점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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