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현금보유 133조원...경기회복'篤'되나
국내기업 현금보유 133조원...경기회복'篤'되나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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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의 곳간은 현금이 넘쳐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조선일보와 와이즈에프엔의  '국내 100기업 현금보유액(2013.1~9)' 분석에 따르면, 133조7357억원이다.

국내에서 가장 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이다. 지난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을 합친 총액은 51조 4,265억원이다. 현금 17조5147억원에 단기금융상품(만기1년 이하) 33조9117억원이다.

그 뒤를 이어 현대차(21조6629억원),SK(10조 3982억원), 롯데쇼핑(8조8671억원), 포스코(6조8581억원), 현대모비스(6조4048억원),기아차(5조 9567억원), 현대중공업(5조4718억원), SK이노베이션(3조9834억원),LG디스플레이(2조6503억원)순이다.

글로벌 기업도 마찬가지다.

회계컨설팅기업 딜로이트가 975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비금융기업들은 현금 2조8000억원달러(약2997조원)에 현금을 보유했다.

1위를 차지한 애플의 현금보유량은 1468억달러(157조원)으로 집계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807억달러), 구글(565억달러), 바라이존(541억달러), 삼성전자(490억달러)순이었다. 이들 톱 5의 현금보유량은 3870억달러(한화 415조원)이다.

글로벌 기업의 현금 보유 양극화는 심각하다. 중소기업이나 신생기업은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는데 대기업들은 현금을 쌓아놓고도 쓰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선제 한국증권경재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은 투자 대신 현금을 샇아두고 있다.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기업들이 돈을 풀지 않고 쌓아만 두고 있어 경제회복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설비투자, M&A, 주주배당 등을 늘려 다금을 선순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기가 살아날 것인가도 기업들이 곳간에 쌓아둔 현금을 얼마나 풀 것인가에 달려있다. 이것이 경기회복에 핵심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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