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 관망심리 지속 부진
[주간증시 전망] 관망심리 지속 부진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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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내수주 공략

‣주가 : KOSPI 1945.56p (-7.03p), KOSDAQ 520.31p (-2.41p)
‣환율 : 1,079.00원 (+5원)
‣수급 : 외국인 1581억원 순매도, 기관 642억원 순매도, 개인 2,068억원 순매수
‣국고채 3년(3시반 기준) : 2.90% (-0.0bp)
‣국고채 5년(3시반 기준) : 3.235% (-1.5bp)
‣국고채 10년(3시반 기준) : 3.625% (-0.5bp)


<코스피>
코스피는 지난 주간(1/20~24)기준 0.03% 하락한 1945.56p이다.
주 초반 코스피는 중국의 지난 13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7.7%로 시장 전망치 7.6%를 상회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중국 단기금리가 유동성 투입에 안정세를 찾은 점도 호재로 작용하여 코스피 1,960p 선을 회복했다.
주 중반 일본은행이 기존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했으나,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못했고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로 1,970p 선을 상회. 그러나 1월 중국 제조업 PMI가 49.6으로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코스피 급락했다. 1,950p 선을 하회했다.
주 후반 4분기 국내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는 1,940p 선 초반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외국인 2,300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 +1,000억 원 순매수(기금 +580억 원, 투신 +220억 원, 보험 +540억 원 등). 개인은 1,000억 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 통신 -3.7%, 섬유의복 -2.9%, 유통 -1.8%, 은행 -1.6%, 철강금속 -1.3%, 비금속 -1.2%, 음식료 -1.1% 등의 순으로 하락. 반면, 기계 +1.4%, 전기전자 +1.3%, 운수장비 +0.6% 등은 상승했다.
이번 주 증시 전망(14. 1/27~14. 1/29)은 관망 심리 속에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구정 연휴 및 1월 FOMC를 앞둔 상황에서 거래대금 감소로 수급의 층이 얇아져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29일 미국 FOMC에서는 12월에 이어 월 100억 달러 규모의 Tapering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한파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경기 둔화 압력과 낮은 물가 수준이다, 2월 초에 있을 미국 부채한도 상향조정 협상 등을 감안할 때 양적완화 축소의 속도를 더 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주에도 국내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발표 잇따를 예정.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및 향후 실적에 대한 추가 하향 조정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실적발표가 마무리 되는 2월 전반부까지 주가의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1,950P대 이하에서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하방경직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PBR 1배 수준(1,930P)은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이다.
강 달러 흐름이 점차 완화되며 엔화 약세도 제한될 것으로 보여 IT, 자동차 등 수출주들에 대한 센티멘트가 추가로 악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벌어진 밸류에이션의 갭을 메우는 기술적 반등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섹터(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유통 등)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또한 개별 종목별로는 중국 춘절(1/31~2/6) 관련 수혜주(백화점, 면세점, 화장품)에 대한 단기 대응 유리할 전망이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한 주간 0.43% 상승한 520.31p로 마감했다.
주 초 중반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강세를 이어갔으나 주 후반 기관의 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2013년 12월 20일 이후 5일선을 지지선으로 별다른 조정 없이 상승을 이어 왔기에 호흡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다.중기 추세의 분수령이 될 120일선을 중심으로 당분간 샅바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여 주 후반 국내증시가 조정을 받은 모습이지만 미국은 일시적인 한파의 영향이 크고, 중국은 이미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었다는 부분에서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닥시장 역시 단기적으로 호흡조절이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투자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실적발표 이후 반등가능성이 보이는 경기민감 섹터 종목 등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번주 는 모바일 게임주인 선데이토즈, 게임빌, 조이시티 등이 신작 게임 흥행 및 해외시장 진출 기대감에 수혜가 예상된다.
<해외>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가 시작되면서 촉발된 신흥국 통화 약세가 위태롭다. 1월 중국의 제조업 경제 지표까지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상황을 더 부추겼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3일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2002년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중국에 원자재를 수출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러시아의 환율도 휘청거렸다.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새로운 방어책을 내놓지 못하면 경제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이날 미 달러화 대비 페소화 환율은 전날보다 10% 하락한 7.88달러에 거래됐다(페소화 가치 하락).
중국 제조업 부진도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에 충격을 더했다. 23일 HSBC가 집계하는 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개월 만에 기준선인 50선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나빠졌다는 소식에 신흥국 경기 불안감은 더 커졌다.
WSJ은 "중국의 산업 수요가 신흥국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었다"며 "많은 투자자는 중국 경기 둔화가 중국에 원재료를 수출하는 남아프리카, 브라질, 러시아 등의 신흥국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이사항>
금주의 주요 기업 실적발표 일정은 LG전자, LG화학, S-Oil (27일), POSCO, SK하이닉스, SKT, KT, 제일기획,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28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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