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기업 실적 따른 종목별 차별화
[주간 증시 전망] 기업 실적 따른 종목별 차별화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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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내수주 투자...

 <코스피>

 코스피는 주간 기준 0.9% 상승한 1944.48로 마감했다.

주 초반 코스피는 엔달러 환율이 하락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 수출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이후 데니스 록하트 미 연준 총채가 양적완화 축소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여파로 약보합 나타냈다.

주 중반 미국 소매판매, 기업재고 등 경제지표들이 개선되었고, 국내적으로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지속되며 코스피는 1,950p 선을 회복했다. 이후 세계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및 베이지북의 긍정적 경기전망에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주 후반 외국인 순매수 주춤한 가운데, 1,960p 선을 상회하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외국인 1,200억원 순매도, 기관은 400억원 순매수(기금 +1,200억원, 투신 +1,900억원, 증권 -2,100억원, 보험 -840억원 등), 개인은 72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은행(+4.9%), 의료정밀(+3.8%), 운수창고(+2.4%), 철강금속(+2.4%), 전기전자(+1.6%), 운수장비(+1.5%) 등 대부분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2.4%), 섬유의복(-1.8%), 건설(-0.5%), 금융(-0.4%) 유통(-0.4%) 업종은 하락했다.

이번 주간(14. 1/20~14. 1/24) 증시 전망은 좁은 박스권 내에서 종목별로 기업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1) 엔화 약세의 속도 조절 2) 미국채 단기금리의 급등 진정 3) 12개월 예상 PBR 1배(1,945P) 수준에서의 연기금 매수세 유입 등을 고려할 때, KOSPI의 추가 조정 압력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및 향후 실적에 대한 추가 하향 조정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지수의 상승 모멘텀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LG생활건강(22일), 현대차, LG디스플레이, 대림산업(23일), 기아차, 현대건설, 삼성물산(24일)실적발표가 있다.

상대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섹터(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유통 등)에 대한 단기 대응 유리할 전망이다.

또한 중국 춘절(1/31~2/6) 연휴 기간 동안 정부의 부정부패 규제 단속 강화로 중국 내 소비의 큰 폭 개선은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반일 감정의 반사효과로 국내로 유입되는 중국 관광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관련 수혜주(백화점, 면세점, 화장품 등)의 흐름에도 주목된다.

한편 중국 4분기 GDP 및 주요 지표들이 20일에 발표 예정. 높았던 기저효과와 함께, 정부가 인위적인 부양책을 자제함에 따라 지난 10~11월 실물지표 개선세가 둔화된 것을 감안할 때 4분기 GDP 증가율은 7.5%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주간기준 1.55% 상승한 518.10p로 마감 했다.

2013년 들어 중소형주 강세현상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세 이어지며 코스피 대비 강세현상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 증가하며 상승흐름 이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업종 및 종목군 별로도 혼조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다소 부정적이다.

4분기 실적둔화 우려와 올해 환율과 관련한 경쟁력 부담을 감안하면 현 지수대에서 강한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움직임과 같이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투자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환율의 추이에 비추어 볼 때 낙폭과대 수출관련주, 그리고 내수관련주의 모멘텀이 양호할 전망이다.

관심은 엔터테인먼트 업종이다. 일본 뿐 아니라 중국 포함 동남아 국가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아티스트들의 정규 앨범 및 콘서트 매출이 인식되면서 본격적 수익성 회복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채널을 확대하면서 성장하는 동안 콘텐츠 및 MD 상품의 매출이 아티스트의 직접적 활동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부가 수익이 확대되면서 외형적 성장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관심 높은 종목은 에스엠과 와이지엔터이다.

에스엠은 엔 약세는 부담 요인이지만 해외 콘서트와 음원 판매 수익이 반영되면서 올해는 실적 개선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방신기 정규앨범이 1월에 출시됐으며 소녀시대와 샤이니도 준비 중. MD 수익도 이전에 비해 개선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와이지엔터는 주요 아티스트들이 작년에는 디지털 싱글 앨범 중심으로 활동했으나 올해에는 2NE1, 빅뱅, 싸이 등 앨범이 발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아티스트(위너)와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악동뮤지션 등 앨범 발매도 추가적 긍정 요인으로 작용된다. 2NE1은 일본, 중국 등지에서 투어를 할 계획으로 아티스트 모멘텀이 작년에 비해 올 상반기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22일 열릴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의 추가 양적완화 여부에도 주목되고 있다. 4월 소비세 인상에 앞서 비용 측면의 인플레이션 통제가 필요한 가운데 선제적인 금융완화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서, 엔화 약세의 속도도 둔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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