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카톡]동원그룹 김재철 회장 차남 김남정 부사장, 경영승계 마침표
[e카톡]동원그룹 김재철 회장 차남 김남정 부사장, 경영승계 마침표
  • 박종준 기자
  • 승인 2013.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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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사실상 경영승계를 완료한 모습이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동원그룹(회장 김재철)이 동원엔터프라이즈 김남정 부사장과 동원산업 박부인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시키는 등 2014년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1월 1일 부로 단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김남정 부회장은 창업주 김재철 회장의 차남으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나와 1996년 동원산업 생산직으로 입사해 영업부 및 마케팅실, 기획실에서 근무한 뒤 2003년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에 이어 2011년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및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동원그룹은 "김 부회장은 향후 동원그룹의 핵심역량 강화, 그룹 미래 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김 부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곧 본격적인 2세 경영 시대를 알리는 것으로 풀이 된다. 사실상 동원그룹은 김재철 회장과 김남정 부사장이 경영해오고 있는 상태다.

동원그룹의 보유 지배 구조도 경영 승계를 거의 완료한 상태다. 모두 김 부사장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쳤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의 동원엔터프라이즈 지분율은 67.9%을 보유해 최대주주다. 이 회사는 현재 동원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 핵심이다. 여기에 김 회장이 지분율 24.2%를 보유해, 둘이 합쳐 92.5%이다.

이전 김 회장은 경영승계 관련 잡음 등을 미연에 차단 및 방지하기 위해 김 부사장 외의 다른 자녀들에게는 지주사 지분을 거의 보유하지 못하도록 했다. 때문에 향후 김 부사장과 다른 형제 간 경영승계를 위한 후계구도 경쟁이나 다툼 가능성은 희박하다.  거의 완벽한 지배구조인 셈이다.

앞으로 동원그룹은 경영승계 작업도 불필요할 정도다. 금융부문은 장남에게 떼어주고 식품 등 동원그룹은 차남인 김남정 부사장이 승계받은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번 김 부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지분이 공고한 만큼 이를 테면 그룹 내 영향력 강화를 위한 요식행위나 다름 없어 보인다. 마지막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부회장은 지난 2004년 동원증권을 그룹에서 분리시켜 한국투자 금융그룹을 만들었다. 이 시점 전후를 동원그룹 경영승계 완료 시점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동원그룹 김 회장은 장남과 아들에게 각각 금융과 식품을 맡기는 2개 지주사 체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동원그룹은 신영수 사장, 동원팜스 정용세 사장, 동원CNS 박문서 부사장, 동원T&I 전효섭 상무, 올레브 정용완 전무 등이 각 계열사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동원산업 신임 대표이사 이명우 사장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나와 삼성전자에서 미주, 유럽 해외마케팅을 담당하였고 소니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한국코카콜라보틀링 회장, 레인콤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한양대 경영대 교수를 지냈다. 이 사장은 국내 대표적인 국제 경영 전문가로서 향후 동원산업의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사명단>

1. 대표이사 선임(6명)

동원산업 대표이사 이명우(李明祐)
삼조쎌텍 대표이사 신영수(申永洙)
동원팜스 대표이사 정용세(鄭鏞世)
동원CNS 대표이사 박문서(朴文緖)
동원T&I 대표이사 전효섭(全孝涉)
올레브 대표이사 정용완(鄭龍完)

2. 승 진 (9명)

부회장 (2명)
동원엔터프라이즈 부회장 김남정(金楠晶)
동원산업 부회장 박부인(朴富仁)

사장 (1명)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 조점근(曺点根)

부사장 (1명)
동원건설산업 대표이사 김영현(金永鉉)

전무이사(1명)
스타키스트 Senior Vice President 최용석

상무이사 (4명)
동원엔터프라이즈 경영지원실장 송재권(宋在權)
동원건설산업 해운대호텔현장소장 김소환(金昭煥)
동원홈푸드 식재사업부장 김성용(金成龍)
한진피앤씨 인쇄수지사업부장 임봉진(林奉眞)

3. 신규임원 선임 (9명)

상무보 선임 (9명)
동원엔터프라이즈 홍보실장 서정동(徐廷東)
동원엔터프라이즈 IT사업부장 장재기(張在基)
동원F&B 창원공장장 권상동(權相東)
동원F&B 온라인사업부장 강용수(姜龍水)
동원데어리푸드 정읍공장장 김명식(金明植)
동원시스템즈 아산공장장 강화수(姜和洙)
동원건설산업 PM사업부장 이명운(李明芸)
동원T&I 통신연구소장 이주연(李宙姸)
동원CNS HRD사업부장 김인철(金仁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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