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5일~20일 증시 전망
12월15일~20일 증시 전망
  • 윤희수 기자
  • 승인 2003.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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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선 안착 시도 이번주(12.15∼12.20) 증시는 800선 안착여부가 관심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번주 후반 상승으로 800선을 다시 회복한 뒤 다음주에는 추가 상승을 위한 바닥 다지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기조를 유지하며 48∼49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 거래소 지난주 주가지수는 지지난 주말보다 16.67 포인트 오른 806.08로 마감됐다. `트리플 위칭데이`(지수선물.옵션.개별주식 옵션 동시 만기일)를 무난하게 넘긴데다 미국 증시 상승이라는 호재까지 겹쳐 8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주말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지수가 34.00포인트 (0.34%) 오른 10,042.20으로 마감돼 이틀째 10,0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증시는 동시 만기일을 넘기며 감소한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한층 가벼워진 수급 부담을 바탕으로 800선 다지기에 나설 전망이다. 동시 만기일 이전 1조8천억원을 넘어섰던 매수차익 잔고가 1조원 수준까지 낮아짐에 따라 새로운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 주체들이 매매에 적극적이지 않아 지수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환 현대증권 전략팀장은 "동시 만기일을 지나며 파생상품 영향이 줄고 있고 미국에서 다우지수가 10,000 포인트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의 주가 상승을 계기로 국내 주가도 800선 다지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두달째 750∼810선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고객예탁금 추이나 외국인 매매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지수가 800선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팀장은 "지수흐름 보다 종목별 흐름에 주목하며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코스닥 지난주 후반에 이틀 연속 올라 주간 단위로 0.06% 상승한 코스닥 시장은 이번주에도 상승기조를 유지하며 48~49선까지 회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내부의 뚜렷한 상승모멘텀은 없지만 개별종목 중심으로 계속 매기가 이어지고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1만 포인트를 넘어서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주말에 인터넷 등을 내다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번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수급상의 불안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에 전체적으로 미국 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특히 추가하락 가능성이 우려됐던 나스닥이 반등함에 따라 코스닥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이번주에는 46선 중반 부근에서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닥지수의 등락범위를 46~48선 정도로 예상했다. 그는 또 "기술주의 비중을 줄이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외국인들이 인터넷 등을 팔고 있으나 순매도 규모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 정보기술(IT) 관련 시장들의 반등 가능성이 높은데다 코스닥의 거래량도 늘고 있어 이번주에는 직전 고점인 47.5선 돌파가 시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소외됐던 내수관련주와 비(非)IT주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과 한화증권 이 연구원 등은 공통적으로 홈쇼핑 등 내수관련주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주를 유망 테마로 제시했다. 신 연구원은 이 밖에도 실적 호전이 뚜렷한 비IT 종목들과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의 수혜주인 반도체·LCD 관련종목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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