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오리콤 대표이사 전풍
인터뷰 - 오리콤 대표이사 전풍
  • 김지애 기자
  • 승인 2003.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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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콤에 들어서는 순간 산림원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파티션들 사이로 무성히 우거진 화초들이 상막한 사무실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오리콤의 내부는 광고를 만드는 이들의 `끼`와`열정`을 맘껏 발산하게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작년 2월에 부터 오리콤의 안주인이 된 전풍 (49)사장은 여유로운 미소로 인터뷰를 풀어나갔다. 전사장이 오리콤에 새로이 취임한 이후 이 회사는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력 질주를 하고 있다. 매해 대내외 광고대상 시상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올리고 실적면에서도 흑자전환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성과의 원동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는 오리콤만 의 `FUN경영` 이라고 한다. 전사장의 취임당시 그는 직원들과 약속한 것이 있다 "광고회사는 우수한 인재와 창조력 다시 말해 아이디어가 경쟁력 아닙니까. 좋은 인재들이 재미나게 일하면 우수광고가 나오는 건 당연한거지요. 오리콤을 즐거운 놀이터로 만드는게 저의 목표입니다." 라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 전사장은 사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대폭 늘렸다고 한다. `Happy Hour`를 만들어 맥주한잔을 나누며 대화도 나누고, `Town Meeting`을 통해 중역진을 제외한 사장과 직원간의 만남의 장을 만들어 권위적인 서열식의 체계가 아닌 수평적인 동반자의 관계를 형성한다고 한다. 그가 오리콤에 몸담기 이전 두산 주류업체의 이사직을 맡았다고 한다. 전혀 상반되는 업종을 경영한다는 건 쉽지 않았을 것 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는 한마디로 일축 시켰다. "경영인은 다 똑같죠. 하고 있는 분야가 어떤 분야이냐가 중요한건 아니것 같습니다. 경영을 한다는 그 자체는 다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리콤은 코스닥 등록이후 많은 시련이 있었다. 현재 상황이 많이 호전되고 있지만 전사장의 어깨는 여전히 무거울 것이다. "오리콤은 오랜 역사속에서 영화로운 시절도 보냈고 시련을 맞은 시기도 있었죠. 이제 그동안의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야 말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앞으로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유통물량이 부족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적극적인 배당을 통하여 회사의 이익이 주주에게 공정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회사 경영상황을 투명하게 제공할 것이고 투자자들에게 신뢰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게 노력할 것 입니다" 라고 강하게 말했다. 전사장은 마지막으로 업계 5위권 진입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내부역량을 체계화 하고 브랜드 매니지먼드 전문회사로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회사와 나는 하나` 라는 진정한 경영마인드를 가진 전풍 사장이 이끄는 오리콤의 앞으로의 행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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