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美서 TV '친환경 인증' 신경전
삼성·LG전자, 美서 TV '친환경 인증' 신경전
  • 이호중 기자
  • 승인 2013.0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EPEAT 친환경 인증 "우리가 최다 획득"

가전 업계 라이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에는 미국에서 친환경제품 인증을 놓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쳤다.

이와 관련 3일 LG전자는 ‘LG TV, 美 EPEAT 친환경 인증 최다 획득’이라는 보도자료로 기선제압에 나서자, 삼성전자도 ‘삼성 TV, 친환경 금메달 휩쓸라는 제목에 ’美 EPEAT 친환경 인증 업계 최다 71개 획득‘이라는 부제를 달아 보이지 않는 기싸움을 펼쳤다.

이날 LG전자(066570) TV 53개 모델이 2일(현지시간) 미국 전자제품 환경평가 인증 EPEAT(Electronic Product Environmental Assesment Tool)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TV 부문에서 가장 많은 수치라는 친절한 설명이다.

여기에 LG전자 TV연구소장 박상희 상무가 “TV부문 최초로 시행된 EPEAT 인증에서 가장 많은 제품을 등록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환경을 먼저 생각한 기술과 디자인의 제품으로 ‘친환경 제품’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또한 삼성전자도 TV 업계에서 인증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정부기관의 친환경 제품 인증을 대거 획득했다고 자랑했다.

미국 정부의 녹색구매 규격 인증 기관인 EPEAT(Electronic Product Environmental Assessment Tool)은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F8000 스마트TV를 비롯한 71개 TV 모델이 EPEAT 인증 기준을 만족했다고 발표했다는 것.

이 가운데 업계 최다인 37개 모델이 최고 등급 ‘골드’를 획득했으며 34개 모델은 ‘실버’ 등급을 받아 각각 EPEAT로부터 환경 마크를 부여 받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TV 제품에 대해 친환경 인증 절차를 시행한 EPEAT는 전자업계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친환경 인증 기관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효건 전무는 “이번에 71개 TV 제품이 한꺼번에 EPEAT 인증을 받은 것은 삼성 TV가 화질과 성능뿐만 아니라 친환경성에 있어서도 업계 최고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하고 “세계 1위 TV 업체의 위상 만큼이나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