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 박태현 기자
  • 승인 2013.0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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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수주와 상품개발 변화‘예고’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 건설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증권사들은 1일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주택시장의 회복이 제한적이며 업체별 차별화가 나타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바닥 확인과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될 것이다. 그 이후에는 실적이나 해외수주 성과에 따라 업체 간 차별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과 다른 수주방식과 상품개발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삼성그룹 EPC 3사(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가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4월에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컨소시움으로 입찰하는 우루과이 FSRU의 입찰 결과가 예정돼 있다. 또한 삼성중공업이 수주하고자 노력 중인 ‘Egina’ FPSO에 삼성엔지니어링이 일부 참여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 밸류체인을 완성하려는 삼성그룹의 다양한 시도가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 EPC 3사,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시도>
삼성그룹 EPC 3사로 합산 매출은 글로벌 건설사 순위인 ‘ENR’ 기준 5위 수준이다.
장기적으로 삼성중공업은 FPSO와 캐리어, 삼성엔지니어링은 FSRU와 FPSO의 top-side설계, 삼성물산은 육상 LNG 터미널과 operator로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셰일가스가 야기한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로 해양설비보다 LNG 트레이드 관련 비즈니스의 성장성이 더 높다.

<원천설계 역량 내재화 공동 목표>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3년간 오프쇼어 진출을 모색해 왔다.
높은 진입장벽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진출 영역은 초기에는 top side 상세설계 등 일부 영역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도 동반돼야 하므로 성급한 낙관론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다.
지금은 국내 Big3 조선사의 최대 목표인 오프쇼어의 FEED(개념설계)역량을 그룹에 내재화하기 위해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이 협력하는 과정으로 판단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오프쇼어에 진출할 경우 삼성엔지니어링뿐 아니라 삼성물산의 가치 역시 상승할 전망인데 이는 발전 등에서 중복 경쟁 가능성이 낮아지는 등 그룹 내 투자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삼성 주도>
한국투자증권은 최선호주로 삼성물산을 유지한다.
이는 그룹의 밸류체인 확대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이 예상된다. 리더로서 프로젝트 발굴이 가능하며 LNG와 발전, 마이닝 등 주력 비즈니스의 성과가 빠르다는 분석 때문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이 될 만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오프쇼어에 진출하고, 저마진 공사의 기성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할 때 투자의견 상향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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