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람료 인상으로 CJ CGV(079160)에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마다 CJCGV가 영화관람료 인상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9년 인상 이후 4년 만에 8개 직영점의 티켓 가격을 1천원 인상했다"라며 "이번 인상을 시작으로 상반기 내 전 지역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CJ CGV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각각 21%, 25% 증가한 8,040억원과 905억원으로 예상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8%, 4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CJ CGV의 목동, 상암, 강남, 센텀시티, 마산, 순천, 오리, 야탑 등 8개 상영관은 일반시간대(오후 4∼11시) 영화관람비 1,000원 인상, 심야시간대 1,000∼2.000원 인하, 일반시간대 청소년 요금 1,000원 인상을 결정했다.
CJ CGV의 국내 영화관객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감안할 때 이번 요금인상으로 관객수가 감소하는 역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다른 상영관까지 요금 변경제 적용이 확산해 ATP가 인상, 중장기적으로 이 회사의 수익성 개선 효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개 상영관의 영화관람료에 대해 변경가격 체제를 도입하면 해당 상영관의 ATP는 290∼300원, 전체 ATP는 40∼50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전망했다.
이어 "올해 국내 영화상영 시장의 호조세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 회사의 상영매출 증가율이 국내 영화시장 성장폭을 웃돌고 있어 1분기 실적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