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2월 소비자물가, 2개월째 안정, 통화완화 뒷받침
국내 12월 소비자물가, 2개월째 안정, 통화완화 뒷받침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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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리서치
12월 소비자물가 MoM 0.2%, YoY 1.4% 상승하여, 2개월 연속 1%대 상승세로 안정적이다.
12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4% 올라 2개월 연속 1%대상승률을 기록했다. 혹한에 따른 출하 감소로 신선식품 가격 불안이 이어졌지만, 지난해 12월 물가가 높았던 탓에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국제유가 내림세를 바탕으로 공업제품 물가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전체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핵심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2% 각각 상승했다. 2012년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집계돼 2006년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파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농산물 물가 반등, 축산물 물가는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1.6% 올랐다. 폭설과 한파로 인해 배추와 파, 무 등 채소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농산물 물가는 전월대비 1.5% 상승 반전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8.6% 올라 상승폭이 재차 확대됐다. 반면 축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나 떨어졌고, 전월과는 동일했다. 수산물 물가도 전월대비 0.7% 상승에 그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 조짐 불구, 유가 및 환율 하락으로 공업제품 물가가 안정적이다.
공업제품 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다. 12월 중에도 원/달러 환율의 하향 기조가 계속된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세가 더해져, 석유류 물가는 전월대비 0.7% 떨어졌다. 전년동월대비로도 0.3% 상승에 그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가공식품 물가는 전월대비 0.2% 올라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4개월째 전월대비 제자리 걸음 중이다.
 
개인서비스 물가 올랐으나, 공공서비스 물가가 서비스 물가 상승 압력을 상쇄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3% 올랐다. 전세와 월세 가격이 각각 전월대비 0.3%, 0.1% 올랐으나, 집세 상승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공공서비스 물가는 전월과 변동이 없었고, 지난해 같은 달 보다는 1.0% 올라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에 반해 개인서비스 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 반전했다. 초·중·고등학생의 학원비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년동월대비로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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