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피스 이외 상업용 부동산 거래실적 크게 증가
올해 오피스 이외 상업용 부동산 거래실적 크게 증가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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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 리서치
올해 리츠 및 부동산펀드의 오피스 거래 작년 대비 감소했다.
올해 국내의 대표적 상업용 부동산인 오피스 시장에서 리츠 및 부동산펀드 등 간접투자기구에 의한 거래실적이 작년에 비해 크게 감소하였다. 작년 간접투자기구의 오피스 매입은 2.1조원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11월까지 1.4조원을 매입하는 데 그쳐 작년 대비 32%나 감소하였다. 물론 펀드 실적 확보를 위해 연말에 계약 성사가 늘어날 가능성은 있으나 작년 실적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츠의 매입실적이 크게 감소한 반면 부동산 펀드는 올해(1.2조)에도 작년(1.2조)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피스를 매입해 투자기구 별로 성과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피스 매입경쟁 심화 및 실수요 법인의 매수확대가 요인이다.
거시경제 여건의 불안 및 주택을 중심으로 한 소매부동산 시 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최근 몇 년간 기관투자가의 부동산 매수세가 오피스 시장으로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오피스 거래규모가 완만히 증가하는 한편 우량 물건 의 경우 매입 경쟁이 격화되었다. 특히 국내 실수요 법인이 오피스 매수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상대적으로 간접 투자기구들이 우량 오피스 매입에서 고전하기도 하였다.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지속으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비 오피스 거래규모는 급증하는 추세다.
상가(백화점, 할인점, 대형쇼핑몰 등), 물류시설, 산업용 부동 산, 호텔 등 오피스 이외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실적은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였다. 2010년 연평균 6,500억원 수준이던 거래규모는 2011년에 7,60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에 는 1조 2,9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하였다. 특히 올해의 경우 대형 물류창고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비 오피스 시장의 거래를 주도하였다. 한편,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호텔 투자가 꾸준하게 이어졌는데 관광객의 증가 및 숙박수요의 확대에 힘입어 오피스를 중저가형 비즈니스호텔로 리모델링 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다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오피스 시장의 꾸준한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 오피스 시장은 백화점, 할인점 등의 세일앤리스백 외에는 시장 성장이 더딘 편이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에 의한 오피스 매입 경쟁의 한편으로, 새로운 투자영역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투자가 서서히 다변화되고 있다.
안정적 사업구조를 갖춘 사업물건의 발 굴이 이어질 경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다양한 영역에 걸친 투자 포트포리오 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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