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막을 건너는 6가지 방법
경제 사막을 건너는 6가지 방법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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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리서치
2012년 한국경제는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혼돈과 위기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격적 양적완화와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정상궤도 진입을 선언하기에는 시기상조. 특히 남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위험은 여전히 수면 아래 잠복해있어, 상기 불확실성의 현실화를 Black Swan 내지는 tail risk로 폄하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며 한국의 수출부문이 위협받고 있고, 가계부채와 실업난으로 내수경기 활성화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노동인구의 고령화, 유동성 순환속도의 둔화, 내수와 수출의 동반침체와 이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등, 한국경제의 사막화를 걱정하는 우국담론이 넘쳐나는 모습이다.
 
사막을 건너는 6가지 방법’의 원제는 Shifting Sands(2004)으로 Steve Donahue 저서이다.
사막은 휘몰아치는 강풍과 모래폭풍에 상시 지형이 급변하며, 무더위와 추위가 교차하는 기후적 특징을 보인다. 결국 제아무리 정확한 지도라 할지라도 사막에서는 무용지물이며, 자칫 길을 잃게 된다면 생사를 담보할 수 없는 곳이 사막이다.
저자 Steve Donahue는 20대 시절 42일간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며 체득했던, 사막을 무사히 건너는 지혜를 책을 통해 설파했다.
 
이는 사막처럼 메말라버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힘겹게 전진하고 있는 우리기업의 경영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또한, 한국경제 사막화 극복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삼성증권 리서치는 이를 통해, 한국경제 사막화 극복 방법 6가지를 내 놓았다.
첫째, 지도를 따라가지 말고, 나침반을 따라가라. 지형이 수시로 변하는 사막에서는 지도보다 나침반이 유용하다. 이는 기업 경쟁력 제고의 핵심은 본질가치이며, 경영철학 정립과 원천기술 확보, 기본기를 준수하는 기업문화 조성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둘째, 오아시스를 만날 때마다 쉬어가라. 업무의욕 고취와 사기진작을 위해 GWP(Great Work Place, 일할 맛나는 좋은 일터 만들기) 환경 조성과 치유와 격려를 통한 임직원 마음관리, 적절한 휴식 및 복지혜택 부여 등이 중요하다.
셋째, 모래에 갇히면, 자동차 타이어에서 바람을 빼라. 제품수명주기가 짧아지고 이종기술간 컨버젼스가 확대되며, 예측하기 힘든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현 경영환경에서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조직 민첩성(Agility). 기존의 속도 중심 경영이 생산과 업무처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중시했다면, 민첩성 중심의 경영은 장래 변화를 예측하고, 신속하고 유연하게 이에 대응함을 의미
넷째, 때때로 혼자서, 혹은 친구와 함께 여행하라. 영원한 동반자나 경쟁자는 없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는 경쟁자이나 부품 수급측면에서는 동반자다. 작금의 경영환경에서 협경(Co-opetition, 협력적 경쟁)은 치열한 시장경쟁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장기회 포착을 위한 필수 경영전략이다.
다섯째, 캠프 파이어에서 한 걸음 멀어져라. 가다 쉬면 아니 간만 못하다. 기업가정신(En trepreneurship)을 바탕으로 조직 정신 재무장이 필요하다.
여섯째, 신기루가 보이는 곳에서 멈추지 말라. 허상을 쫓는다면 중도에 길을 잃고 말 것이다. 진취적 자세와 도전정신으로 목표지점을 향해 전심전력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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