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고평가는 당분간 지속될 듯. 외국인 포지션 주목
선물, 고평가는 당분간 지속될 듯. 외국인 포지션 주목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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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리서치
배당락일 임에도 불구하고, 지수 선물은 상승으로 마감했다.
배당락일 임에도 지수 선물 시가는 0.30pt(-0.1%) 하락한 263.30pt로 출발했다.
장 초반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262pt까지 하락했으나, 이내 낙폭을 회복한 이후, 장 후반 KOSPI 시장에서 연기금 매수로 K200 지수와 동반 상승하며 마감. 외국인은 160 계약 순매수에 그쳤으나, 거래량 확대(14만 계약), 미결제 약정 증가(955계약), 선물시장 외국인 비중 42%로 확대, 선/현 배율 7%로 상승 등으로 미루어볼 때, 투자자 내부에서 손바뀜이 활발했던 것으로 추정됨. 평균 베이시스는 2.42pt, 괴리차는 0.80pt를 기록하여 전일 대비 괴리차는 1.3pt 이상 축소되었다. 차익 거래에서는 금융투자의 일부 청산이 진행되었고, 외국인은 비차익 및 개별종목 매도를 통해 차익 실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시스 고평가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12월 동시 만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베이시스 확대의 원인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 지속, 시가총액 상위 종목 약세로 인한 K200 지수의 상대적 약세, 국가/지자체의 차익거래 참여 비중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외국인의 선물 추가 매수 여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만기 이월 물량과 차익 용도를 제외한 선물 매수 누적 규모는 전고점을 상향 돌파하여, 신규 매수가 적극적으로 유입되지 않을 경우 매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KOSPI 시장 수급의 경우, 배당 수요 자금이 청산된다면 K200 지수의 상대적 약세를 유발하기 때문에 베이시스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2012년의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도 전일과 같은 연기금의 매수가 유입될 경우 장 중 축소될 수 있다. 그러나 이론 베이시스 이하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국가/지자체의 경우 거래세 면제 혜택은 올해로 일몰되나, 결제 관련하여 전일부터 과세가 진행되고 있다. 비차익 거래에서 3억을 순매수 했으나, 장 중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전과 달리 베이시스 변동성을 억제할 투자 주체가 사라진데다, 현재의 베이시스 구간에서는 차익 매수/매도가 활발히 일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전보다 베이시스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즉,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선물 매도에 나서거나, 현물 시장에서 단독적인 상승이 나타나야 베이시스의 급락이 나타날 수 있다.
주말 미국 재정절벽 이슈는 남아있으나, 포지션 급변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베이시스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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