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2013년 신규수주 향방이 주가 결정
두산중공업, 2013년 신규수주 향방이 주가 결정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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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 리서치
현재주가 45,750원, 목표주가 70,000원 하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두산중공업(034020.KS)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3조 104억원(+8.0% y-y), 영업이익 1,811억원(+24.4% y-y)으로 시장 컨센서스(1,715억원)를 상회하는 호실적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양호한 실적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 UAE 원전 1,2호기 및 사우디 라빅 등 발전관련 대형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인식 등에 기인한다. 특히, 4분기 발전BG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5%p 개선된 10% 내외로 수익성 견인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2013년에도 UAE 원전 3,4호기가 추가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향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2013년에는 자회사(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등)의 지분법이익이 연결기준으로 변경되면서 순이익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여 신규수주가 동사의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두산중공의 신규수주는 기존 예상치인 10.5조원 대비 38% 하향한 6.3조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안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던 베트남 화력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내년으로 이월되었기 때문이다. 3분기 말 기준 신규수주는 3.3조원 내외였으며, 4분기 중에는 얀부 3 담수플랜트 1.1조원, 인도 라라 프로젝트 0.6조원, 주단조 및 기타기자재 1.3조원 등이 반영되었다. 2013년 신규수주는 10조원(+58.3% y-y) 전망이다.
 
2013년 두산중공업의 신규수주는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두산중공업 목표주가는 기존 78,000원에서 70,000원으로 10% 하향 조정한다. 이는 신규수주 부진에 따른 실적추정치를 반영하였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예상했던 수주가 취소된 것이 아니라 내년으로 이월되었다는 점, 전력난에 따른 발전 기자재 수요 지속 등을 감안하여 투자의견 BUY는 유지한다.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지난 8월 고점대비 29.2% 하락하며 기계업종 내 주가 하락폭 가장 큰 종목으로 전락했다. 이는 신규수주 부진, 두산건설 관련 재무구조 악화 우려, 자회사 실적 부진 등에 기인한다. 다만, 현 수준의 주가는 저점에서 트레이딩 구간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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