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차 그룹, 두 개의 심장(중국, 브라질)이 뛴다
자동차, 현대차 그룹, 두 개의 심장(중국, 브라질)이 뛴다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2012년 11월 BRICs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5.2% 늘어난 263만대를 기록했다.
일본업체들의 판매 감소가 다소 진정되고 BRICs 시장 Big3 업체(GM, 폭스바겐, 현대차 그룹)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중국(179만대, +8.2% YoY)이 가장 돋보였다. 믿을 곳은 오로지 중국 뿐이라는 판단이다.
인도(29만대, +1.7%)는 축제 시즌에 맞춰 업체들이 판촉을 확대했으나 물가 불안으로 판매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31개월 연속성장을 한 러시아(24만대, +0.4%) 역시 경기 둔화의 지속으로 1% 이내 성장에 머물렀다. 브라질(31만대, -3%)은 공업세 한시적 인하 연장 효과의 감소로 판매가 줄어 10월에 기록한 21.8% 판매 증가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그룹은 현대차의 3공장 가동 효과와 신차효과, 반일감정에 따른 반사수혜로 중국(14.3만대, +29% YoY)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전체 시장 판매가 감소한 브라질(1.6만대, +1.7%)에선 HB20의 판매 호조로 현대차가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HB20은 계약 후 7개월 이상 기다려야 인도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3.5만대, -0.7%)와 러시아(1.5만대, -8.1%)에선 주요 모델의 판매 감소로 작년보다 부진했다.
BRICs 시장 내 현대차 그룹 11월 점유율은 8.5%(+0.7%p, YoY)를 나타내며 GM과 폭스바겐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 그룹은 2013년에도 BRICs에서 우위를 나타낼 전망이다.
2013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BRICs 시장의 자동차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BRICs에 진출한 업체 가운데 중국(7월)과 브라질(9월)에서 신규공장을 오픈한 현대차가 돋보인다.
중국에서의 신공장 가동 효과 및 일본차 판매 감소로 인한 반사 수혜, 브라질에서의 HB20 판매 호조 등으로 인해 당분간 현대차 그룹의 판매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엔 BRICs 시장 점유율 9%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관심종목 : 현대차(목표주가 330,000원), 기아차(목표주가 93,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