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가팔랐던 금리상승. 잠시 쉬어갈 타이밍
채권, 가팔랐던 금리상승. 잠시 쉬어갈 타이밍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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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 리서치
지난 주에 장기금리는 위험선호 강화와 추경 가능성으로 상승세를 지속한 반면, 단기금리는 캐리수요로 인해 하락하는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국고채 5년 금리는 전주대비 2bp 상승한 3.02%에 마감되었으며, 회사채(AA-) 3년 금리는 보합인 3.31%를 기록했다. 수익률 곡선은 만기별 차별화 속에 Steepening이 심화되었다.
 
11월 중순 이후 가파른 Curve Steepening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금리저점 인식에 따른 듀레이션 축소, 국고채 30년물 과열 해소, 추경 가능성 등으로 장기금리는 상승압력을 받고 있는데 반해, 단기금리는 캐리수요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추경과 금리인하가 동시에 진행된다면 장기적으로는 채권보다는 주식에 유리할 전망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남아 있는 것이 전반적인 금리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하 기대로 단기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머무른다면 중장기 금리 역시 상승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술적인 분석상 중장기 금리는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과매도 국면에 들어와 있다.
대외 모멘텀 역시 아직은 미국의 재정절벽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에 우호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를 감안하면 채권시장은 이미 금리상승 추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이나, 과매도 국면 진입에 따른 가격메리트와 여전히 남아 있는 미국의 재정절벽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분간 숨고르기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장기 포지션은 중립 이하의 듀레이션을 유지하되, 단기적으로는 되돌림을 노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금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 2.80 ~ 2.90%, 국고채 5년 2.95 ~ 3.06%, 국고채 10년 3.13 ~ 3.23%의 레인지 속에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Curve는 숨고르기 국면에서 3~5년 중기물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신용스프레드는 제한적인 확대가 예상된다.
스왑스프레드와 스왑베이시스 모두 횡보가 예상된다.
 
금주 국고채 5년의 트레이딩 레인지는 2.97 ~ 3.04%이다.
금주 투자전략으로는, ‘국고채 5년을 매수하고 IRS 5년을 Pay’하는 5년 본드-스왑 포지션 손절, ‘물가연동국채 10년 매수, 명목국고채 10년 매도’의 BEI Long 포지션 유지, ‘국고채 5년 매수, 통안채 1년 및 국고채 10년 매도’의 1/5/10 Short Butterfly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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