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
올해 말,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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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 리서치
2012년 12월 31일 새벽 4시부터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전면 종료될 예정이다.
1997년 11월 지상파 디지털 방송의 전송방식(기준)이 미국식(ATSC)으로 결정된 이후 15년간의 국책사업이 종료되는 것으로 2008년 6월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방송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 전환 작업이 시작된다. 올해 8월 울산을 시작으로 하여 지역별로 아날로그 방송이 순차적으로 종료되고 있으며 현재는 수도권만 남아 있는 상태다. 지상파 방송(KBS, MBC, SBS, EBS 등 지역 민방)이 디지털로 전환되면 디지털 TV가 없거나, 디지털 방송을 아날로그 방송으로 변경해주는 컨버터가 없는 가정에서는 더 이상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다.
 
디지털 방송 전환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TV방송이 시작된 지 56년 만에, 컬러 방송 도입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되는 방송혁명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 방송은 고화질(HD)과 고음질의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는데, 기존 아날로그 방송대비 화질은 약 5~6배 선명하며, 음질은 100~1,000배 정도 깨끗하다. 여기에 자막방송, 해설방송 등이 제공되어 고령자나 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방송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TV 전자상거래, 홈뱅킹, 이메일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향후 미디어 업종의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이 상승하는 등 유료방송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유료방송 가입자는 2012년 9월 기준 총 2,459만명으로, 케이블TV 1,491만, IPTV 607만, 위성방송 362만명이다. 이 중 케이블TV 아날로그 가입자는 약 997만명으로 수신료 시장은 2015년까지 CAGR 8.4%, 채널사용사업자의 수신료는 2015년까지 CAGR 10.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디지털 방송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가입자 당 콘텐츠 소비도 늘어나면서 관련 업체들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 관련주 9선을 종목별로 보면, KT는 12년 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따른 미디어 사업(IPTV, 스카이라이프) 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가입자수 증가 및 ARPU 성장세 지속이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 유치 호조에 따른 ARPU 상승 지속 및 IPTV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KTH는 KT의 자회사로서 KT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한 T커머스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CJ헬로비전은 방송의 디지털 전환율과 결합률 상승을 통한 질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스카이라이프는 2013년 견조한 가입자수 증가 및 VOD, N스크린서비스 등 신규서비스 출시 예정이다.
CJ E&M은 방송, 게임, 음악, 영화를 제작 및 유통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방송부문 안정적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SBS콘텐츠허브는 스마트TV, IPTV, 웹하드 등 다양한 플랫폼에 의한 콘텐츠 수요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KMH는 국내 케이블방송 송출시장 M/S 1위 업체로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으로 HD방송 송출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 관련주 9선 : KT(A030200), SK브로드밴드(A033630), LG유플러스(A032640 LG유플러스), KTH(A036030), CJ헬로비전(A037560), 스카이라이프(A053210), CJ E&M 방송(A130960), SBS콘텐츠허브(A046140), KMH(A12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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