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연휴로 재정절벽 협상 중단, 환율 정체 흐름
성탄 연휴로 재정절벽 협상 중단, 환율 정체 흐름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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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리서치
미국 공화당 ‘플랜 B’ 표결 연기 vs.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달러-원 환율은 소폭 반락했다.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전거래일 종가 대비 0.7원 내린 1,074.0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미국 공화당 내 지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플랜 B’ 표결이 연기됨에 따라 1,076원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000억 가까이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세로 전환했다. 달러-원 환율 전거래일 종가 대비 0.4원 떨어진 1,074.3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재정절벽 비관론 부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되어,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플랜 B’가 표결에 부쳐지지 못한 것이 자신이 원했던 결과가 아닌 하원의 의지라고 언급. 또한 아직 재정절벽 협상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며 여전히 민주당과의 협상 의지를 열어둔 모습. 한편 미국의 11월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6% 늘어 지난 2월 이후 최대 증가폭 기록. 허리케인 샌디 영향이 사라진 가운데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개인소비 역시 전월대비 0.4%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11월 내구재 주문 역시 0.7% 증가하며 호조세. 이처럼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재정절벽 우려 부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환시 연말 분위기에 접어드는 모습, 달러-원 환율 수급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NDF 환율 고려 시 금일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2원 정도 오른 1,076원 부근에서 출발이 예상된다. 재정절벽 협상 부진 영향으로 환율 상승 압력 받을 수 있으나,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네고물량도 좀 더 나올 것으로 보여 환율 상단 역시 막힐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을 앞두고 한산한 거래 지속돼, 금주 달러-원 환율 제한적인 움직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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