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수요와 네고물량 맞물리며 수급 위주 장세
결제수요와 네고물량 맞물리며 수급 위주 장세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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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리서치
BOJ의 양적완화는 시장에 선반영, 외환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다.
전거래일 종가 수준인 1,072.8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개장 후 보합권 횡보세다.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환율 하락을 지지했으나, 오후 장에서는 결제수요 물량이 우위를 점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 여기에 일본은행이 금정위에서 자산매입기금을 10조엔 확대하는 추가 부양책을 꺼내들었지만, 국내환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다. 당국 개입 경계감 강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 전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074.7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 vs. 재정절벽 협상 난항, 유로-달러 환율은 횡보 흐름이다.
미국의 3/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3.1%로 집계돼 지난달 발표된 수정치 2.7%에서 크게 상향 조정했다. 11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5.9% 늘어난 504만건으로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택지표도 호조세. 유럽에서는 경기신뢰지수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유로-달러 환율 장중 한때 1.33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공화당은 재정절벽을 피하고자 연소득 100만달러 미만 가구를 대상으로 세제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플랜B’를 하원에서 표결에 부치겠다고 주장.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이 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재정절벽이 난항을 보이면서 유로화 움직임을 다소 제한적이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의 부양책 확대 속에 84엔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연말 앞두고 거래량 제한적, 결제수요와 네고물량 맞물리며 수급 위주 장세가 예상된다.
NDF 환율 고려 시 금일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소폭 내린 1,073~1,074원 부근에서 출발 예상. 재정절벽 협상이 지지부진한 점은 부담이나 경제지표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었다.
그러나 연말을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 제한적인 가운데 아래쪽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감과 결제수요가, 위쪽에서는 네고물량이 몰리며 수급 위주의 장세가 이어져, 1,070원대 초중반에서 좁은 등락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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