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오늘은?” 12.21. 재정절벽 마감시한 앞두고 주목할 업종
“마켓, 오늘은?” 12.21. 재정절벽 마감시한 앞두고 주목할 업종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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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 리서치
대선 이후 업종 및 종목별로 득실을 따져보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수는 있지만, 이번 대선 결과를 주식시장의 추세 자체와 연결 지어 볼 필요까지는 없어 보인다.
그 동안 박근혜 당선자가 안정 속에 점진적인 변화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경제정책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출이 국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50%대를 넘어서면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상황에 따라 국내 경제와 증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당선자의 공식 취임일인 내년 2월 25일 전후로 새정부 정책의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나, 우선은 당면한 과제인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와 이에 따른 외국인의 움직임이 국내증시를 좌우하는 주요 포인트로 보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다가오는 재정절벽 마감시한을 고려한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이나 국내 증시에서 15거래일 연속 꾸준하게 비중을 늘여나가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 패턴을 보면 일단 재정절벽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합의가 성공할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할 때 일단은 기대감이 현실화될 경우를 염두에 둔 매매전략을 세워나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만일 미국 정치권이 합의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을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지난 11월 이후 반등에도 불구하고 KOSPI가 여전히 미국 연준리의 QE3 발표 이후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감으로 조정을 받았던 부분을 만회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2월 미국 FOMC회의에서 연준리의 45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방안 발표와 20일 일본은행이 자산매입기금의 규모를 10조엔 증액함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은 더욱 풍부해질 수 있는 여건이지만 최근 국내 증시로 유입된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난 10~11월 순매도했던 금액을 다시 채워놓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만큼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이고, 주요국 증시대비 상승률이 작다는 측면에서는 가격메리트까지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 중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시장 센티먼트 개선,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및 신용등급 상향조정, 유로존의 안정성 강화 조치, 즉, ECB에 은행 감독권 부여, 단일 정리체제 도입 합의 등 미국 재정절벽 이슈 외의 부담요인들을 상당부분 덜어 낸 상황이다. 이처럼 위험자산으로 글로벌 유동성의 이동을 자극할 수 있는 여건들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장세 흐름은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적 턴어라운주가 기대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
업종 및 종목별로도 미국 재정절벽 합의를 계기로 반신반의했던 글로벌 경기에 대한 시각이 개선 쪽으로 무게가 실리면서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과거에도 경기회복의 초기국면에서 경기민감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바 있는데, 최근의 경우 OECD 세계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경기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일종의 변곡점에 서 있다는 점에서 보면 미국 재정절벽 이슈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까지 국내 증시의 상승을 주도해왔던 주도주인 IT 외에도 화학, 철강금속, 상업은행, 음료 등의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 업종들은 올해 4/4분기를 고비로 영업이익이 개선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올해 KOSPI대비 상대성과가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기적으로 이제 2013년을 불과 1주일 가량 남겨둔 시점에서도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데다, 수급측면에서도 이들 업종들은 외국인과 함께 지속적인 환매압력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국내 기관까지 동시에 매수에 나서고 있어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매매가 충돌하고 있는 여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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