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을 대비하라-외국인 따라 쇼핑하기 2
후반전을 대비하라-외국인 따라 쇼핑하기 2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외국인 유동성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대형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1월 21일 이후 2.8조원 가량을 순매수했으며, 지난 번에 언급했던 대로, 순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중/소형주 수익률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별 체감 수익률 편차가 크다. 최근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수익률 격차는 각각 4.8%와 7.2%로 과거 평균 수익률 격차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에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수익률 격차 해소 가능성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대형주가 이끌고 중/소형주가 따라가는 모습이다.
외국인 유동성 유입기를 살펴보면 전체 기간에서는 대형주가 평균 10.8% 수익률을 기록하며, 8~9%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중/소형주 및 KOSDAQ 수익률을 앞선다.
그러나 유동성 유입기를 전/후반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전반에는 대형주가 평균 6.8% 수익률로 가장 앞선 반면 후반에는 소형주가 평균 8.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반기의 격차를 좁히는 모습이다.
 
지수는 외국인이 만들지만 종목은 기관이 만든다
이처럼 구간마다 시가총액별 수익률 격차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시장 주요 참여자인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방향성이다. 지수 상승과 맞물린 펀드 환매는 기관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지수가 상승해 1,900pt대를 넘어서면, 기관은 소극적인 스탠스로 변화할 수 밖에 없다.
외국인과 기관이 같은 스탠스를 지니고 움직일 때에는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0.57)를 지닌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스탠스가 엇갈린 경우에는 지수보다는 개별종목의 움직임이 더 강한 모습이다.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된 2011년 하반기 이후 한국증시가 경험한 두 차례의 유동성 유입기에 각각 11.2조원, 9.8조원이 유입된 사례와 비교하면 아직 후반을 말하기는 이른 시점일수도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최근의 소극적인 기관 스탠스는 지수 상승에 따른 펀드 환매와 밸류에이션 부담과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절대적인 지수 측면에서 이전 고점까지 여유를 남겨두고 있어 외국인 유동성에 따른 대형주 강세는 좀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 과정에서 점차 본격화될 기관 수급의 소극성을 감안해 일부 중/소형주에 대한 접근도 가능한 시점이다.
 
이에 신한금융투자 리서치는 KOSPI 내 중/소형주 종목 중에서 최근 외국인 수급이 유의미하게 유입된 종목 10선을 추천한다.
 
외국인 수급 관심주 – 중/소형주 10선
에이블씨엔씨 (009150), LG하우시스 (011210), 코스맥스 (047040), 성진지오텍 (010120), 한솔제지 (139130), 우리파이낸셜 (011070), 웅진케미칼 (002350), 국도화학 (115390), 무림P&P (006120), 동국실업 (06557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