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굳은 땅에 물이 괸다
증권, 굳은 땅에 물이 괸다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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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리서치
증권업종은 2012년 4월 이후 거래대금 급락, 박스권 장세 지속 등으로 하락해 현재 forward PBR 0.8배로 역사적 최저 밸류에이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2013년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2년간 소외된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증권주에 대한 기관 매수세 확대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트레이딩 관점에서 증권업종 주가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인식 가능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었으며,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자본잠식 상황에까지 직면해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위기의 중소형 증권사 살리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제시될 것인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그 동안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오던 정책 규제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그널 자체는 충분히 긍정적이다. 또한 18대 대선 이후 새로운 정부 출범과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점증하고 있다.
 
혹한을 대비한 몸집 줄이기는 진행형이다.
급감한 거래대금과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의 영향으로 1H12(4~9월) 증권업계 순이익은 6,745억원으로 1H11의 1조 2,404억원 대비 45.6% 감소하였다. 이에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지점 축소, 구조조정 등을 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서면서 1H12 업계 판관비는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했다.
이처럼 몸집 줄이기가 추세적으로 진행되는 시점에서는 고정비 절감의 디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즉, 업황이 소폭이라도 반등 시 실적은 업황 반등 폭보다 더욱 크게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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