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선물만기, 제한적 매수 우위
12월 선물만기, 제한적 매수 우위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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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리서치
12월 만기일은 PR 랠리의 화룡점정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프로그램매매(PR)는 제한적 매수 우위가 예상된다. 최대 6천억원 규모의 국가 매수잔고 청산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외국인 주도의 비차익거래 매수세가 이를 상쇄할 전망이다. 전일 12/03 SP 가격(12월물과 3월물의 가격 차)은 이론 SP 대비 0.9p 이상 치솟으며 극단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는 만기일 종가 매수 요인으로 작용한다.
원달러환율의 변동성 하락 및 1,080원선 하향 이탈과 더불어 원화 강세가 지속됐다.
외국인은 비차익거래에서 9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절대 매수금액도 8천억원을 상회하며 증가하는 양상이다. SP 가격 강세로 배당 수요 또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비차익거래 매수는 만기일 PR 랠리의 화룡점정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
 
12월 3일 SP 가격은 -0.25p로 급등했다. 이론 SP 대비 0.9p 이상 고평가되며 외국인 매수잔고의 대부분이 롤오버되기에 충분한 환경이 조성됐다. 12월 11일~12일, SP 거래량은 10만 계약을 상회했는데 기간중 외국인 SP 순매도는 5천계약 가량에 불과했다. 외국인 내에서 SP 매수 수요와 매도 수요가 충돌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3.6조원의 매수잔고 롤오버를 위해 대략 3만 계약 정도의 SP 매도가 필요하다. SP 매수 수요는 과도하게 발행된 ELS 헷지 물량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외국인 SP 매도 수요를 상쇄하며 전일 외국인 SP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3월물 가격의 강세는 배당 수요, 원화 강세, 주요 글로벌증시의 긍정적인 흐름 등을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외국인의 선물 시장 매수세도 지속됐다. 외국인 12월물 누적 순매수는 전일 7,000계약을 상회하며 외국인 SP 매도 수요를 경감시켰다. 외국인의 현선물시장 동반 순매수는 긍정적 방향성을 암시하고 있다.
 
만기일 PR 매도 주체는 국가로 한정된다. 국가의 매수잔고는 최대 6천억원 수준으로 롤오버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 국가 매수잔고의 대부분이 0.5p 수준의 basis에서 설정됐다. 만기일 매수잔고를 청산할 경우 0.5p의 수익을 확정하고 단기적인 차익거래 매매를 중지할 가능성이 높다.
국가가 매수잔고를 롤오버할 경우에도 이익은 발생한다. 하지만 매수잔고 롤오버를 하게 될 경우 배당을 받지 않을 경우 (-)에 거래되고 있는 SP 가격만큼 비용이 생긴다. 또한 내년부터 거래세 부과로 배당수익(2.9p)에서 거래세(0.8p)를 부담해야 한다.
청산시점은 이론적으로 3월 만기일이 된다. 시간 가치를 고려할 경우 롤오버의 실익이 그리 높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따라서 국가의 매수잔고는 청산 가능성에 보다 무게중심을 둘 수 있다.
긍정적 지수 방향성 하에 국가의 차익거래 매도와 외국인의 비차익거래 매수가 상쇄 될 가능성이 높으며, 만기일 PR 수급은 제한적 매수 우위의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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