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 리서치
장 중 한때 삼성전자의 150만원 돌파도 있었지만 최근 반등에 따른 피로감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260p를 넘어서기도 했던 선물 12월물은 결국 0.2p 하락한 259.15p로 마감했다. 260p의 저항도 강한 편이었고 무엇보다 선물 외국인이 2,500계약의 순매도로 대응하면서 경계심리를 드러낸 영향이었다. 이로 인해 선물 베이시스는 소폭 악화되었고 차익거래는 8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물 거래량은 17만계약을 상회했고 미결제약정은 만기효과로 인해 1만계약 감소한 9만 6,000계약으로 마감했다.
12월 동시만기를 앞두고 주식선물의 만기상황을 점검한 결과, 당연히 가장 중요한 주식선물 종목은 아무래도 삼성전자 선물일 것이다.
일단 삼성전자 선물의 12월/3월 스프레드 추이부터 보면, 종가 기준으로 스프레드를 점검했기 때문에 다소 등락이 큰 편이나 평균 3,400원 가량이다. 최근에는 5,000원 수준까지 반등했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연말배당이 6,000원 가량임을 반영한 수치이다.
삼성전자 선물에 대한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외국인과 증권이 각각 1,294계약과 1,495계약의 순매도를 누적하고 있다. 이에 반해 보험과 투신은 4,000계약 이상의 누적 순매수를 보유하고 있어 최근 삼성전자의 강세에 따른 대안 수단으로 이용하는 듯 보인다.
삼성전자 선물의 스프레드가 중요한 이유는 삼성전자의 연말배당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스프레드가 낮아진다면 배당 증가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만기가 변수이긴 하나 260p 돌파 시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 150만원과 2,000p 근접에 따른 기술적 부담도 만만치 않아 시간 조정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