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가계대출 영향 小, 안정적 배당수익률
기업은행, 가계대출 영향 小, 안정적 배당수익률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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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기업은행에 대해, 일회성 비용에 따른 다소 부진한 3분기 실적이었지만, 대출성장의실질적인 이익은 양호했으며, NIM 하락 둔화, 건전성 안정을 전망한다.

 
기업은행의 3분기 연결 순이익은 2,468억원을 시현하며 당사 예상치(2,138억원)를 상회했으나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의 경우 일회성 충당금과 판관비, 유가증권 감액손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서 대출성장 실질 이익은 양호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NIM이 5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2.37%, 2분기에는 2.18%, 3분기에는 2.08%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이자이익 증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하락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올해 4분기까지는 NIM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출의 만기 리프라이싱이 80%이상 완료된 것으로 판단되어 하락 속도는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또한 듀레이션 갭이 이미 매칭되어 있어 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다.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3분기 총대출은 2.4%, 작년말대비 4.7%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중기대출이 분기 1.8% 증가하여 연말대비 6.2% 증가한 것은 타행대비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고, NIM이 안정된다면 이자이익 확대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분기에도 충당금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고급 내부 등급법 사용에 기인하고 있고 커버리지 비율은 149%로 높아 자산건전성에 대한 신뢰는 굳건하다 할 수 있다.
연체율은 기업대출이 14bp 상승한 0.89%를 기록했지만 실질 연체율은 10bp 수준의 상승에 그쳐 정상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판관비는 전년동기대비 22.4% 증가하였는데 사내복지기금 400억원 규모의 출연에 기인하는 것으로서 이를 고려시에 12.2% 상승에 그친 것이다. 사내복지기금 400억원은 이전에는 4분기에 집행했으나 올해는 3분기에 기집행된 것으로서 4분기에 추가적인 부담은 없다.
 
4분기에도 NIM의 하락과 자산클린화를 위한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하여 순이익 모멘텀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NIM의 하락 폭을 최소화 시키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어 투자 심리는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당사는 기업은행의 NIM 하락 속도가 4분기에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금리인하에 따른 마진 하락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양호한 대출성장, 안정된 자산건전성은 특화될 수 있는 부문으로 판단한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9월말 1.61%이나 연말에는 1.5%를 준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신영증권은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중소기업 대출에 경쟁력이 높고, 가계대출 비중이 낮아 가계부채 이슈로부터 자유로우며, 안정적인 배당성향을 유지한 점에서 배당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것이다. 현 주가순자산수익률(PBR)은 0.54배로서 장부가치의 절반으로 평가 받고 있다.
 
 
투자의견 매수(A), 목표주가 16,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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