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11월 퀀트 MP전략, 과거•미래 이익 부진
[신영證] 11월 퀀트 MP전략, 과거•미래 이익 부진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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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11월 퀀트 MP전략은, 실적부진과 센티먼트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정성 포트폴리오가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3분기 실적은 2분기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서프라이즈, 한국과 중국은 쇼크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집계된 3분기 실적을 토대로 예상 서프라이즈율을 계산해본 결과, 한국 및 중국, 미국의 서프라이즈율은 각각 -6.7%, -5.3%, +4.6% 이었다. 상대적으로 미국이 이머징 국가들보다 경기가 양호하다는 점이 3분기 확정 실적을 통하여 확인되고 있다.
3분기 실적은 부진한 2분기와 다를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2분기도 미국을 제외한 한국 및 중국은 서닝 쇼크를 보인바 있다. 전체 기업이익의 축이 여전히 미국에 머무는 상황으로 이익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에서 그 하위 나라로 퍼지는 이른바 글로벌 낙수효과 (Trickle Down Effect) 는 일어나지 않았음을 관찰되는 부분이다.
 
3분기 실적 부진은 기저효과 제공 이외에 긍정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
물론 3분기 실적부진으로 인해 이익 역시 향후 기술적인 반등을 보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일 수 있다. 이를 테면, 감익을 상당부분 반영한 측면에서 실적시즌 이후 전체 기업들의 기업이익 수정비율 (ERR) 반등, 아니, 반등이라고 하기 보다는 이를테면 -30%에서 -15%로 올라가는 기저효과 등은 이익모멘텀에 목말라있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좋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4분기 및 내년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긍정적인 센티먼트도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는 11월 이다.
하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변한 것은 없다. 글로벌 대표 경기민감 업종인 철강 및 반도체, 기계,
화학, 에너지 등의 기업이익은 여전히 급감하고 있다. 반면, 글로벌 소프트웨어 및 유통, 증권, 호텔/레저, 필수소비재, 제약 등의 경기둔감 업종의 이익만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둔감 업종의 이익개선을 필두로 해서 전체 기업이익 모멘텀이 의미있는 반등하는 모습은 경험적으로 찾기가 힘들다.
 
결국, 현재 부진한 3분기 실적은 기저효과 제공 이외에 다른 긍정적인 해석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다. 3분기 실적시즌 간 4분기 실적 전망치 및 내년 이익 역시 동반 하향조정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대비 상대적으로 기업이익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원화 절상에 대한 이슈는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 하는 사안이다. 전체 경기 (Q) 가 부진한 상황에서 환율 매력도 (P) 의 감소는 전체 기업이익 측면에서 타격이 매우 크다.
문제는 현재 국내 기업이익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받고 있는 업종이 반도체 및 자동차인 상황에서 원화강세의 부분이 지속된다면 4분기는 물론 내년 이익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다. 또한 타 섹터대비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이익모멘텀을 보유한 동시에 국내 시총비중이 40%에 육박하는 대표 업종 (반도체 및 자동차, 가전 등) 이 원화가치 절상에 노출도가 가장 크다면 향후 국내 기업이익 역시 긍정적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은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물론 센티먼트 (글로벌 위험선호도) 가 개선된다면 감익에 대한 시장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 완충될 수 있겠지만 최근 오히려 안전선호도가 높아지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어 그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유럽 PIGS 국가들의 평균 CDS는 재차 반등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신흥시장 채권가산금리 역시 위로 날이 서있다. 또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는 낮은 금리가 유지되고 있지만 위험자산인 원자재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진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센티먼트가 부진한 모습으로 외국인이 국내증시를 선호하는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신영증권은 이익 부진이 나타나는 현 상황이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판단으로 11월 MP 전략은 보수적인 시장성향에 유리한 '안정성 전략' 을 채택하기로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신영증권의 세가지 전략을 살펴보자면, 첫째, 순모멘텀 전략은 이 전략의 중요성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한가지 팩터로 구분되어 관리되는 모델이다. 대체로 위험선호도가 부각되었을 때, 가장 수익률이 좋다. 다만 체계적인 위험이 나타날 시기에는 수익률의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도 가지고 있다. 안정성 전략 및 중간 전략 등에도 포함되어 있어 MP 전략 모델들의 모체가 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은 컨센서스로 활용하는 이익에는 주가 변화분이 포함되는 경향 (주가가 이익을 선행) 이 있기 때문에 일정부분 주가 변화의 정보를 빼내어 순수한 펀더멘털 모멘텀만 취한다는 아이디어의 모델이다.
 
둘째, 안정성 전략은 시장의 성향이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며 위축되고 보수적인 상황에서 유리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순모멘텀 전략이 모체가 되고 추가적으로 매크로 전략 및 배당수익률 상위, 장기 이격도 상위, PBR 상위, OPM 개선 등 리스크가 부각되었을 시기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는 팩터들을 조합하여 구상하였다. 체계적인 위험이 나타날 때마다 시장을 아웃퍼폼해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평소에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자랑하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중간 전략은 시장의 성향을 파악하기 어려울 때, 혹은 위험선호 및 안전선호 어느 쪽으로도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긍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순모멘텀 전략 (위험선호 전략) 과 안정성 전략 사이에 위치한 만큼 두 전략과 공통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중도(中道)가 가장 좋은 길이라는 말이 있듯이 중간 전략은 가장 양호한 Information Ratio을 자랑한다. 중장기적으로 체계적인 위험의 영향력을 최소화하면서 알파를 추구하는 전략으로 가장 적절한 전략이 아닐까 생각한다.
 
10월 MP 전략 (중간 전략, Only Long Scheme) 은 코스피 지수대비 1.54%p 아웃퍼폼을 했다.
신영증권은 안정성 전략을 10월 포트로 활용한 것이 주요했다는 판단이다.
예상대로 감익과 함께 센티먼트 부진이 전체적 시장의 성향을 더욱 보수적으로 만들었다. 안정성 전략이라고 하더라도 펀더멘털 팩터의 비중이 클 수 밖에 없는데, 그러한 측면에서 안정성과 이익모멘텀을 동시에 갖춘 메리츠화재, LGD, 현대해상, LG전자, 파라다이스, GS, GKL 등의 성과가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는 점이 판단 근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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