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건설 본사 압수수색
검찰, 대우건설 본사 압수수색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12.10.30
  • 호수 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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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등을 통해 수백원의 비자금 조성

대우건설이 협력사 등을 통해 수백억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의 대대적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30일, 대구지검 특수부(김기현 부장검사)는 서울에 있는 대우건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대상은 본사 건물 가운데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사무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한 뒤 관련 임직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에 4대강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칠곡보 사업과 관련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에 수사를 받은 바 있어 지난 7월 대우건설 전·현직 임원 4명을 구속기소했다.

압수수색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대우건설 한 관계자는 “칠곡보 공사건하고는 아무 관계 없는 압수수색이며, 현재 조용히 검찰 조사에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대구지검 김기동 2차장 검사는 "이번 수사는 하도급업체 리베이트 관행 등 건설회사의 구조적인 비리와 관련된 것이지 (4대강 칠곡보 공사처럼) 특정 공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며, "비자금 조성규모는 거의 밝혀냈고, 대부분 현금으로 조성한 비자금을 대우건설이 어디에 사용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단체가 4대강 사업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을 포함한 6명의 임원을 고발했으며, 이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서 지난달부터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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