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2012' 연말 배당투자 전략
[신영證] 2012' 연말 배당투자 전략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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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 상위종목 20선 제시
통상 연말 11~12월의 지수 수급은 대단히 긍정적이다.
그 기저에 가장 핵심적인 원인으로, 기말의 현금 배당을 들 수 있다.
 
신영증권은, KOSPI200 지수를 대상으로 어느 정도의 배당 수익률이 기대되는지 추정하고자, 프로그램 수급 추이 및 투자 주체 별 수급 추이를 분석했다.
연말의 지수 수급을 대표하는 프로그램 수급 추이를 보면, 2000년부터 전년도인 2011년까지 12번의 11월~12월의 프로그램 수급을 집계한 결과 동 기간의 프로그램 수급이 매도 우위였던 적은 2003년의 단 한번 밖에 없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하면, `11월~12월의 지수 수급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추정은 합당해 보인다.
이러한 일관된 패턴이 나타나는 이유는 글로벌 매크로 포커싱 자금이나, 자산 배분형 자금, 그리고 인덱스 펀드들이 연말의 현금 배당을 수취하기 위해 주식 비중을 늘이거나 본격적인 자금 집행에 나서기 때문이고, 이러한 패턴은 금년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00년 이후의 투자 주체 별 수급 추이를 보면, 특히 연기금의 동 시기 자금 집행 빈도가 매우 높았다. 12번의 11월 중 연기금이 매수 우위였던 빈도는 9번이고, 12월 중 연기금이 매수 우위였던 빈도는 10번이다. 즉, 연말에는 연기금의 자금 집행이 존재하여 왔음을 알 수 있으며, 금년에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상의 수급적인 배경이 연말 프로그램 드라이브의 배경이다.
이러한 수급적 특성은 금년에도 되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도별 11월~12월의 지수 수익률은 평균적으로 5.1%의 상승이 있었다.
 
신영증권의 점검 결과, KOSPI200 인덱스 바스켓의 연말 기대현금 배당수익률은 1.14%로 집계되었다. 3월 결산 법인이 제외되었다는 사실과 중간배당 등을 감안하면 연간 기준의 배당수익률은 좀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년대비 수익률 기준으로는 좀 더 낮은 상황으로 볼 수 있으며 2000년부터 2010년까지의 평균인 1.61% 보다 낮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 2000년대 초반보다 지수대가 높아졌음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신영증권은 연말을 앞두고, 2012년 연말 배당투자전략 3가지를 소개한다.
투자전략 3가지는, 연말 배당수익률 기준 전략, 배당을 활용한 투자전략, 배당주 포트폴리오 접근 전략이다.
 
우선, 연말 배당수익률 상위종목 20선으로, 무림 P&P, 한국쉘석유, KT, SK 텔레콤, LG 유플러스, 동국제강, 조선내화, 하이트진로, 카프로, 한전기술, 신도리코, 강원랜드, S&T 중공업, 한솔제지, 기업은행, KT&G, 현대산업, 대덕전자, S-OIL, 한진중공업홀딩스를 추천한다.
일부는 대형주이기 때문에 많은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종목이고, 상당 부분은 아예 커버되지 않거나, 일부 애널리스트만 추천하는 종목이다.
추천되지 않는 종목의 경우, 전년도 데이터를 준용하여 선별하였고, 추천되는 종목일지라도 해당 애널리스트가 뷰를 업데이트하지 않을 경우 과거의 보고서에 기재된 상황이 반영되기 때문에 그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3월 결산 법인의 경우 연말 배당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제외했다.
 
신영증권은 다음으로, 배당을 활용한 투자전략을 추천한다.
그 첫 번째는, 12월에는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1월에는 소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것이다. 동 전략에 있어서의 수급적인 근거는 11월, 12월에는 인덱스 펀드들이 현금 비중을 늘이며, 연기금이 자금을 집행하고, 외국인들이 배당 투자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러한 수급의 결과로, 12월에는 대형주가 아웃퍼폼하게 된다.
1월에는 이와는 반대의 상황이 전개된다. 인덱스 펀드들은 더 이상 현물을 보유할 유인동기가 사라진다. 현물의 보유 여부가 배당금 수취 여부와 무관한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기적으로 배당 투자에 나섰던 자금들도 이탈된다. 이러는 과정에서 소형주가 아웃퍼폼하는 결과가 전개된다.
1월에는 소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다. 다만, 승률에 있어서는 여전히 대형주의 승률이 앞선다는 점은 앞서 언급된 12월 효과와는 비교되는 측면이다.
 
이상의 지수 수급에 의한 시가총액 분류 별 지수의 성과를 감안할 때, 12월에는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1월에는 소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추정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을 포트폴리오로 투자(20종목, 동일 비중)하는 방법의 첫 번째로, 12월 한 달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여 자본차익과 배당수익을 얻는 방법이다.
이 전략이 실효성이 있는 방법인지 알아 보기 위해 KOSPI200 바스켓을 들고 있는 경우와 비교하여 보면, 평균적으로, 배당주 포트폴리오는 인덱스 바스켓에 비해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감안할 때 언더퍼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12월 한 달간 배당주를 투자하는 전략은 항상 수익성이 높았다고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점은 지수가 하락 또는 횡보 움직임을 보일 때, 배당주 포트폴리오는 지수를 아웃퍼폼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금년의 12월 한 달간 지수 움직임은 어떨 것인가의 문제다. 만약 횡보 또는 하락이라면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야 할 것이고, 상승이라면 인덱스 바스켓이 유리하다.
배당주 포트폴리오에 대한 두 번째 접근 방법으로, 전년 기준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을 익년에 1년 동안 투자하여 유지하는 방법을 백테스팅하는 방법이다.
앞서의 방법과 마찬가지로 배당주 포트폴리오는 배당수익률 상위 20종목에 대한 동일 가중 포트폴리오다. 연초에 집행하는 것으로 백테스팅한 결과, 배당주 포트폴리오 자체가 장기적으로 지수를 아웃퍼폼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배당을 감안하면 그 아웃퍼폼의 정도는 훨씬 더 커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배당주에 대한 포트폴리오 투자 자체가 알려져 있는 다른 포트폴리오 전략들 보다 우수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일부 제한적인 자금만이 이러한 접근법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당히 손쉬운 방법이기에 누구나 활용을 고려할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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