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연말. Semi-역발상 전략, 유망 대형주 8선
[교보證] 연말. Semi-역발상 전략, 유망 대형주 8선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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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수익률 하위종목 중, 연말 수익률 성과 기대 종목
내년을 미리 예측하고 매매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교보증권은 올해 실적이나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에서 기회를 찾고자, Valuation에 중점을 두고, 실적이 부진한 하위 종목 중, 연말 장세에서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대형주 수익률의 Semi-역발상 전략에 의해 선별된 유망 대형주 8선을 추천한다.
이는, 포트폴리오 및 타이밍 차원에서 ‘대형주’ 중심, 그리고, 중, 소형주대비 대형주의 상대적 메리트가 크게 부각된 시점이라는 견해에서이다.
또한, 연말 좀 더 짧게는 월 단위로 11월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대형주의 계절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4분기 특히 좀 더 좁혀서 11~12월 두 달 간은 보통 주식시장이 몇 가지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는 내년에 대한 전망, 배당 관련 프로그램 유입, 그리고 짧은 연말 소비만이 기대될지라도 미 연말 소비 기대, 마지막으로 연간 윈도드레싱 등이 작용한다.
특히, 3Q 실적발표 이후 실적의 영향력이 일시적으로 축소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다.
계절적 요인들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대체로 내년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고, 프로그램 유입은 유력하며, 미국 소비에 대해서도 기대하는 분위기가 더 높다. 그래서 과거 연말 주식 시장은 각종 기대감으로 보통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3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나면, 투자자들은 비용 및 충당금 예측이 쉽지 않고, 애널리스트들에 의해 과대 추정되기 쉬운 4분기 실적보다는 내년의 실적을 보게 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4분기 실적’을 기준 삼기 보다, 저평가된 종목을 찾거나 갭 메우기 할 수 있는 종목을 찾게 된다.
 
교보증권의 과거 5년간을 보면 연말 장세는 횡보보다는 대체로 상승이나 하락의 방향성을 잡았으며 대형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특히, 11월만 놓고 보면 소형주지수는 최근 5년 동안 한 차례도 상승하지 못했다.
또, 11~12월에 걸친 연말 장세에서 대형주 수익률의 역발상 흔적은 쉽게 찾아진다.
평균적으로 당해 10월까지의 수익률이 부진했던 그룹일수록 11~12월 성과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익률 하위종목들은 연말 장세에서 수익률 상위종목에게 질 때는 조금 지고 이길 때는 확실히 크게 이긴 것이다.
2007년과 2008년에 하위종목들이 크게 성과를 낸 이유는, 10월까지의 시장 흐름과 연말 장세의 흐름이 역전되었기 때문이다. 즉, 하위종목들은 시장의 주도주가 사라지고 trend가 확연히 바뀌는 시점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2009년과 2010년처럼 10월까지의 흐름과 연말 흐름이 일치하는 경우에서는 두 경우가 모두 상승하여 하위종목들의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그리고 연말 장세가 상승보다는 하락세일 때 하위종목들의 성과가 좀 더 나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교보증권은 과거와 같이 싼 종목들이 기회로 인식되어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 역시 강력하거나 지속 가능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미국의 다우지수와 국내 중, 소형주에 대한 과열 양상으로 ‘모멘텀 스타일’의 약화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다우지수는 12개월 투자심리선이 한계에 와 있고, 국내 코스닥 시장 및 중, 소형주는 대형주대비 메리트를 상당 부분 상실했다.
시장의 분위기 전환 가능성은 하위종목들에게 기회로 인식될 여지가 있다. 중, 소형주대비 메리트가 커진 대형주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되고 다우지수는 급등한 대형주에 대한 차익실현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모멘텀 스타일의 약화 가능성은 과거 추세와는 반대로, 하위종목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시장 흐름으로 봐도 좋다.
역으로 일년 내내 급등하면서 연말 하위종목들의 성과가 크지 않았던 2009년, 2010년과 상황을 비교해 보더라도 지금과 유사점을 찾기는 힘들다.
올해는 지금까지 급등하지도 않았고 연말 급등 장세를 예견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올해도 역발상 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Trend-follower라 하더라도 연말 장세에서 상위종목을 추가 매집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본다.
다만, 하위종목의 초과 성과에 대한 기대는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역발상 전략을 적용하되 좀 더 유연하게, Semi-역발상 전략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즉, 무조건 많이 오른 대형주를 팔고 무조건 많이 떨어진 대형주를 사는 식으로 단순하고 절대적인 평가에 의한 전략보다는, 대상 종목을 좀 더 넓게 가져가야 함을 의미하고, 그리고 많아진 그 대상 종목 안에서 좀 더 세부적인 어떤 전략을 통해 종목을 선택하는 Semi-역발상 전략이 유효함을 의미한다.
단순히 낙폭이 큰 종목들 혹은 저 평가 종목을 매수하는 단순 역발상 전략과 차별을 두기 위함이다.
 
먼저 역발상 대상 선정은, 최근 5년간의 결과를 토대로, 수익률도 좋았고 표준편차도 적어 좋은 퍼포먼스를 기록했던 하위종목이다.
Semi-역발상 대상의 선정은, 역발상 대상 선정 종목들 중, 현 시장 상황에 맞도록 작년 이후 설명력이 좋은 변수를 첨가하고 내년 실적에 대해 여러 가지 test해 볼 수 있는 6개의 변수를 적용한 종목들이다.
6개 변수 중, ECV와 BETA는 작년 이후 설명력이 좋은 변수로서 적용되는 것이고 나머지 4개의
변수는 실적 전망에 대한 신뢰성 체크이다.
즉, EPS 편차가 크지 않은 종목에 대해 가산점을, BETA가 큰 종목에 대해서는 감점,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의 최저 추정치 증가 혹은 최고 추정치 모멘텀 정도를 검토했다. 그리고 올해 3개 분기 영업이익이 추정치 상.하회 여부를 분석하여, 지속적으로 하회하는 종목에 대해 감점을 부여했다.
이렇게 계상한 최종 점수가 높은 상위 8개 종목을 Semi-역발상 전략을 위한 유망 하위 종목으로
채택하였다.
 
다만, 교보증권의 유망 대형주 8선은 연말 장세를 겨냥한다는 측면에서 내년의 유망 종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보편적으로, 당해 마지막 1~2주는 상위종목들의 윈도드레싱 효과가 있는 만큼, 11월 혹은 12월 중순까지 대응해 볼 수 있는 종목이다.
 
 
유망 대형주 8선(시가 총액 순) : LG전자, 제일모직, 엔씨소프트, 대우건설, LG유플러스, 한국항공우주, 롯데제과, 락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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