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지금은 주식하기 좋은 때, 시장보다 종목
[신영證] 지금은 주식하기 좋은 때, 시장보다 종목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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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하기 좋은 시기가 되었다.
우선은 유동성이 풍부해서 증시 수급이 좋아지고 있고, 둘째, 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등으로 큰 틀에서 유로 재정위기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셋째 기업이익 증가로 저평가된 주식이 많아졌으며, 미국과 중국의 정권교체로 내년 이후 새로운 성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는 점이 주식시장의 호재로 작용한다.
 
최근 시장은 중소형주 저평가 해소 과정, 향후는 사이즈가 아니고 기업이익 성장이 기준 일부에서는 최근 시장을 중소형주 장세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많이 오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연초 이후 시작된 대형주의 상승이 5월까지 두드러졌고, 최근 들어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인 저평가를 해소하는 측면이 강했다.
상대적인 저평가 해소 여부를 살펴보면, 중형주가 올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으며, 현재까지도 중형주의 주가 상승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역설적으로 중형주의 상승여력은 아직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긴 흐름에서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할 때, 10년 전 2002년에 주식시장이 바닥을 치고 상승할 때 5년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주식은 대형주와 중형주 그리고 소형주 중 중형주였다.
 
물론, 과거 경험이 반드시 반복된다는 가정을 할 수 없지만, 향후 성장성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분야에 매출을 하고 있는 대형주보다는 특정사업에 특화된 중소형주 중에서 메가트렌드에 맞는 기업이라면 다음사이클의 주도주가 될 수도 있다.
두번째로, 현재 상태에서 대형주와 중,소형주간 valuation은, 2012년 기준 주가수익률(PER)로 보면 소형주가 여전히 저평가 되어있다. PBR로 보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아직까지 저평가 되어있다. 다만, 최근 중소형주 상승으로 저평가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메가트렌드 중심에 있는 중형주 강세가 장기적으로 가장 유효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 역시 주식의 크기보다는 종목 자체의 이익 증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불황기에 이익과 주가 상승이 가장 높은 업체들이자, 향후 메가 트렌드를 나타내주는 대표 종목 4업체 중, 첫째 업체는 중국의 대표 게임, SNS업체인 텐센트이다. 그리고 나머지 세 업체는 한국의 코스맥스, 컴투스, 리노공업이다.
네 업체 모두 중국 내수확대 수혜와 스마트 컨텐츠 확대 수혜 그리고 저금리하의 고배당 우량주의 대표업체로 최근 수년간 몇 배의 주가상승과 이익증가를 가져왔다. 지금은 불경기이고 구조조정기이다.
따라서, 변화하는 질서에서 이익이 좋아지는 기업들, 새로운 성장이 나오는 기업들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시기에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 즉, 메가트렌드는 중국 내수 소비 확대 수혜 주, 모바일 스마트기기 컨텐츠 수혜 주, 저금리하의 고배당 수혜주를 들 수 있다.
 
하나는 중국의 내수시장 확대이다. 꼭 10년 전에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 되었다면 향후 10년은
중국이 ‘세계의 시장’으로 자리잡는 과정일 것이다. 향후 10년 후면 규모 면에서 중국은 세계 최대시장이 될 것이다. 중국 내수시장 확대의 과실을 향유하는 고성장 기업을 보아야 한다.
 
두번째는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컴퓨팅에 기반한 컨텐츠 산업수요의 고성장이다. 아직 스마트폰 보급율은 전세계적으로 50%미만이다. 인프라가 깔리면 그것을 기반으로 한 산업은 성장하기 마련이다. 도로가 닦이면 자동차가 팔리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스마트 컨텐츠산업 역시 새로운 메가트렌드이다. 많은 업체들이 ‘스마트’라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출되는 새로운 수요의 수혜를 받고 있다. 대표업체 컴투스, 게임빌과 같은 모바일 게임업체부터 카카오톡 같은 SNS업체 또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업체들 등 많는 컨테츠업체들이 향후 성장성을 시장에서 검증 받고 있다. 위 그래프의 첫번째 기업은 중국의 최대 게임업체이자, 7억명이 가입했다는 SNS ‘QQ’메신저를 갖고 있다는 텐센트의 주가이다. 텐센트 역시 주가는 지난 2008년 대비 무려 5배의 주가상승이 있었다. 하지만, 특이한 것은 이익 상승이다. 텐센트는 같은 기간 무려 10배정도의 이익증가가 있었다. 주가가 꾸준히 그리고 크게 상승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며, 메가트렌드의 수혜를 받아 수요 증가가 폭발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세번째는 저금리하의 고배당 우량주이다. 이제 우리사회는 저금리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4%의 배당수익률은 이제 시중 금리를 상회한다. 고배당과 이익증가가 같이 되는 기업들은 현재의 저금리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투자대안으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향후 금리가 더 하락한다면 그 배당의 가치는 더 증가하여 주식에 대한 프리미엄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표11에 소개된 리노공업이 대표적인 예이며, 신도리코, KT&G와 같이 꾸준한 성장과 고배당을 하는 기업들이 하반기 들어 시장에서 본격적인 재평가를 받고 있다. 우량주들의 우선주에 대한 재평가도 기대되는 시점이다.
 
결국, 기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의 가치는 상승하게 되고, 주가도 상승하기 마련이다. 그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커지고 기업가치 증가보다는 리스크만을 따져왔다면 이제는 그 잣대의 비중을 기업이익으로 바꾸기 시작해야 할 때이다.
중국내수 확대 수혜주들과 스마트컨텐츠 수혜주 그리고 고배당주들은 코스피의 이익 증가를 뛰어넘는 성장성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내수 수혜주와 스마트컨텐츠 주식의 대표기업들은 2014년까지 연평균 20%가 넘는 이익성장이 예상된다.
또, 2011년 대비 스마트컨텐츠 주식은 2014년까지 3배의 이익성장이, 중국내수 수혜주는 2배 정도의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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