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제과업체 ‘크라운해태(회장 윤영달)’가 송추아트밸리 공사와 관련해 한 직원이 추락사 하면서 중단됐던 ‘직원 강제 노역 동원’이 최근 다시 재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크라운해태제과는 경기도 양주에 자사가 조성한 문화테마시설인 송추아트밸리에서 직원들 워크숍을 열었고, 크라운해태제과 측 한 관계자는 직원 강제 동원 노역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관계자 주장에 의하면 “일부 남성직원들이 산림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소나무 가지치기 등의 작업을 하게 됐고, 가지를 치기위해 전기톱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계자는 현장에 심어져 있는 200~300여 그루나 되는 소나무의 가지를 자르기 위해 산중턱까지 올라가기도 했으며, 전기톱으로 서툴게 작업을 하다보니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까지 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소나무 가지치기와 관련해 자사 직원들의 호응이 탐탁지 않자, 회사가 직원들에게 참석하지 않을 시 인사고가 등 불이익을 주겠다 협박을 했다고 한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올해 2월, 직원들의 예술지수를 높이기 위한 일환이라며 체험시설공사 강제노역이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고객관리팀장으로 근무하던 이모씨가 3m 높이 철제 임시 구조물에서 추락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이 후 직원들 사이에서 ‘자원봉사’를 빙자한 ‘강제노역’이라는 증언이 속속 나오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회사측 한 관계자는 “워크숍 행사를 떠난 것은 사실이지만 소나무 가지를 치라고 강압적 지시를 내린 사실은 전혀 없다”며 “현재 송추아트밸리 내에 있는 소나무 가지치기는 전문요원으로 하여금 관리하고 있다”고 강제노역에 관한 구설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