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투자분석팀 김 희 성 과장
한양증권 투자분석팀 김 희 성 과장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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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성 과장은 제약 담당 애널리스트다. ‘애널리스트(Analyst: 기업분석가)라는 직업명 그대로 그는 제약기업을 분석하는 기업분석가다. 6개월 전부터는 음식료 업종도 맡아서 하고 있다. 대학시절 생명과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선 재무 관리를 전공한 만큼, 제약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로서 기본기는 갖췄다. 더불어, 부지런하고 활동적인 성격과 꼼꼼한 분석력 덕에 제약업종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애널리스트로서의 실력도 인정받는다. 그러나 애널리스트, 김희성 과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업 분석력’ 하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에겐 시장 전반을 읽은 능력과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종목을 골라내는 재주가 있다. 제약 산업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이자, 수익률 좋은 ‘종목선정자’이기도 하다. 그의 능력은 헤럴드 경제에서 주최하는 ‘증권사 추천 종목 수익률 게임 대회’에서 드러났다. 이 대회는 종목 선정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선정한 종목의 등락률을 평가해 수익률이 가장 좋은 사람과 증권사를 1위로 선정하는 대회다. 2000년 첫 대회 참가 성적은 5위, 2001년에는 3위, 2002년에는 2위를 차지하며 성과를 올린 그는 올 상반기 대회에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거래소 종목 69.33%, 코스닥 종목 172.52%의 수익률을 올렸고 2위와의 수익률 격차도 각각 28%포인트, 83%포인트나 벌려 성적의 차이가 컸다. 그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먼저, 3박자가 맞아야 한다. 펀드멘탈·기술적 챠트·뉴스를 분석해 호재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다음은 시장상황과 지수를 고려한다. 올해 주식시장은 조정을 거듭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조정을 보일 때 나는 실적을 중심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냈다. 마지막은 테마주 분석이다. 웹젠, 지식발전소 등 공모 관련주들의 성적이 좋은 시기, 나는 ‘한미창투’와 같은 공모관련 창투사들을 추천했고 TFT-LCD업종이 주목받던 시기에는 해당 종목을 추천해 좋은 성과를 거둬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 세가지는 ‘감각’이라는 말로 통일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각 상황에 맞는 테마주 발굴에 주목할 만한 ‘감각’을 인정받고 있었다. 애널리스트로서 자신의 강점은 ‘다작(多作)’이라고 표현하는 김 과장은, 중소형사 애널리스트는 “더 많이 뛰어야 하고 더 많이 써야한다”고 말한다. 그 덕에 밤샘 작업도 많지만 그는 “증권가는 자신의 노력이 바로 성과로 드러나 좋다”며 자신의 일을 즐기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김 과장은 일반투자자들을 위해 “주식은 확률 게임이다. 공부하고 분석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높은 수익에만 욕심 내다보면 좋은 주식을 놓치게 된다”말도 잊지 않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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