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미국 부동산, 중장기 회복의 초입
[신영證] 미국 부동산, 중장기 회복의 초입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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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미국 주택시장이 그 동안의 디레버리징을 통해 장기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판단한다.
 
가계, 기업, 정부가 부채 함정(debt trap)에 빠져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준의 경기부양적인 통
화정책 기조는 지속될 것이다. 이는 금융억압(financial depression)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한발 빠른 QE도 유동성 확대를 통한 실질부채의 축소를 시도하고 있다. 금번 QE3는 단기적인 유동성에 대한 기대보다, 중장기적으로 실물회복에 기여할 것이다. 유동성에 대한 글로벌 공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화 약세는 제한적일 것이다. 당분간 원자재 가격부담도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가주택 보유율(homeownership)을 안정시키기 위한 미 연준의 경기에 초점을 둔 통화정책은 미국 주택경기를 일본식 장기불황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다. 미국 내 주택보유부담이 줄어들고, 과거 저가형/급매성 주택 집중되었던 매매가 고가형 주택으로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주력 생산인구 감소라는 부담이 존재하나, 미국 부동산에 대한 해외투자가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을 제한할 것이다.
 
신영증권에서 주목하고 있는 또 하나는 ‘주택경기 회복이 재정절벽 원안의 부정적인 효과를 얼마나 상쇄할 것인가’ 이다.
추정에 따르면 점진적인 주택경기 회복은 소비와 투자를 개선시키면서, 내년 재정절벽 실시 안에 따른 재정적자 축소 분의 약 1/3정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추정에서 재정절벽에 따른 경기침체가 주택시장에 주는 부정적인 효과를 감안하고 있지는 않다.
또, 단기적으로는 버냉키의 한발 빠른 QE3로 대선 이후 재정절벽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간 불협화음이 발생할 소지가 높아졌다.
다만, 경기회복이라는 거대담론에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주택경기 급락을 유도하는 강한 재정긴축이 단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신영증권은, 미국의 주택경기는 중장기 회복흐름의 초입에 위치하고 있으며, 점진적인 주택경기 회복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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