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기업분석] 삼성카드, 주가상승세 전망
[교보證 기업분석] 삼성카드, 주가상승세 전망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09.03
  • 호수 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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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이익소각, 주가 차별화를 위한 과감한 선택
삼성카드는 8/31일 공시를 통해 710만주(총주식수의 5.77%)에 대한 자사주 이익소각 결정했다.
소각 예정금액은 2,496억원(8/30일 종가기준)으로 추산되며, 이는 2012년 경상순이익의 77.6%이고, 에버랜드 매각이익의 35.3%에 해당한다.
소각을 위한 자사주 매입예정기간은 2012/9/3일~11/30일이다.
 
이번 자사주 이익소각 조치로 인해 BPS는 2.0% 증가하면서 PBR은 0.70배에서 0.68배로 하락하고, 경상 ROE는 0.2%p 상승한 5.3%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
아울러 레버리지비율(총자산/자기자본)은 2.4배로 2.5배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신용카드사(평균 4.2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자사주 이익소각 조치는 삼성카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낮은 레버리지 비율을 상승시키면서 과잉자본을 해소하는 등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회사차원의 강력한 주가 부양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융주 내에서 단기적인 주가 상승 매력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 삼성카드의 이번 조치는 주가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는 시의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판단한다.
 
한편 카드산업이 경기 둔화로 부진한 양상을 점차 보이지만, 건전성관리와 마케팅비용 통제를 통한 비용 절감을 통해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
참고로 2012년 4월과 7월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주가부양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으며, 이에 따라 공시 전후 주가 변동이 발생했다. 삼성카드의 경우 앞의 사례보다는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자사주매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입완료 이후 즉시 소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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