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김하중 주중 한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은의 베이징사무소 개설은 중앙은행 중에서는 세계 최초이며 이달 하순께 일본 중앙은행이 사무소를 연다. 한은은 베이징사무소를 통해 중국 인민은행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감은 물론 중국 경제 및 금융 제도에 관한 조사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박 총재는 이날 기념사에서 "베이징사무소는 한.중 양국 중앙은행간 업무 연락 및 상호 정보 교환의 중요한 창구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활발한 인력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되어 두 나라 중앙은행의 협력 체제 구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은 작년 6월 중앙은행간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했으며 한은과 중국 인민은행은 매년 국장급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