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모멘텀이 높은 기업들 벨류에이션 상승 기대
이익 모멘텀이 높은 기업들 벨류에이션 상승 기대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2.08.27
  • 호수 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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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익 증가에 확신을 가져야 할 시기

합리적인 시장에서는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들이 이익이 감소하는 기업들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이익 모멘텀이 높은 기업들이 정당한 밸류에이션을 받게 되면 낮은 기업들 대비 높은 투자 성과를 나타낸다.

정수헌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이익 모멘텀이 높은 종목들이 이익 모멘텀이 낮은 종목들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되어있다”며 “향후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기업 이익에 대한 확신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현재 적정하게 평가 받지 못한 이익 모멘텀 높은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12개월 예상 EPS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와 증가율이 가장 낮은 기업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비교한 결과 이익 모멘텀이 높은 종목들은 이익 모멘텀이 낮은 종목들 대비 2003년 이후에 지속적으로 높은 초과성과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이는 시장이 이익이 증가 하는 기업들에 대해서 합리적인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이라며 “이익 모멘텀이 높은 종목들의 투자 성과가 낮은 종목들 대비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시장이 기업 이익에 대해 합리적으로 평가하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경우다.

첫째, 기업의 이익 추정이 극단적으로 치우친 경우로 이익 증가를 너무 높게 추정했거나 이익 하락을 너무 낮게 추정한 경우다.

그리고  둘째 펀더멘털 요인 보다 외부의 리스크 요인으로 이익에 대해서 밸류에이션을 받지 못하는 경우다.

정 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예외적인 경우로 이익 모멘텀이 높은 종목들이 이익 모멘텀이 낮은 종목들 보다 부진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인해서 이익에 대한 확신이 낮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유로존 리스크 완화와 경기 부양 정책 기대감 등으로 인해서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있어 향후 기업 이익에 대한 확신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시장은 합리적으로 기업 이익에 대해 평가하는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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