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하강리스크 확대
중국 경기 하강리스크 확대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2.08.27
  • 호수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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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8월 HSBC PMI 잠정치가 전월의 49.3에서 하락한 47.8를 기록, 하락 전환했다.

7월 들어 글로벌 경기둔화가 주요 수출국의 수출경기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중국의 7월 수출이 예상외로 크게 부진, 체감경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세부항목별로는 수출 신규주문(46.7→44.7)과 신규주문(48.7→46.6)이 하락, 생산(50.9→47.9)도 하락했다. 완제품 재고는 증가, 원자재재고는 하락했다.

이연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체감경기지수 부진으로 8월 실물경제에 대한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예상외의 수출부진과 내수둔화 지속으로 중국경기 하강리스크는 재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책에 의존한 투자재개가 이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란 판단이다. 뿐만 아니라 가계와 기업 자금경색은 심화된 반면, 부동산가격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는 5월 이후 시행된 정부의 통화완화 정책이 실물경제에 계획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음을 뜻한다”며 “통화정책의 필요성이 고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규제 속 통화운용 여력은 기존보다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제한된다면, 중국 경기모멘텀이 강하게 부각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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