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사이클 방향 전환 중 “8~9월 적극적인 비중확대에 나설 시점”
재고 사이클 방향 전환 중 “8~9월 적극적인 비중확대에 나설 시점”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2.08.20
  • 호수 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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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고순환도에 변화가 발생했다.

재고순환도의 좌하향(출하/재고 동반 조정) 움직임이 지난 5월 3개월만에 마무리되고 6월 들어 우하 방면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더불어, 한국의 재고순환지표가 2개월 연속 상승, 재고 사이클 회복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G2의 재고순환은 아직 좌하향인데, 한국과 같은 방향성을 띠지 못하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 통상적으로, 출하/재고 동반 증가 국면이 짧은 한국은 출하/재고 동반 조정도 짧은 반면, G2는 출하/재고 동반 증가 국면도 길고 출하/재고 동반 조정 국면도 조금 긴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현 시점, 즉, 8~9월은 주식 투자 비중 확대에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재고순환도가 우하향할 때, 즉, 출하 회복과 재고 조정기에 한국의 주가가 유독 강세를 띠어 왔기 때문에 비록 3분기 중 출하 회복 속도가 조금 더딜지라도 4분기가 되면 G2 경기 여건상 출하 회복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IT 우위의 상황은 여전하며, 그 뒤를 전기장비, 자동차가 뒤따르는 형국이다. IT는 한국, 미국 모두 출하 회복과 재고 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며, 중국도 재고 조정이 원활한 상태다. 전기장비도 3국의 재고 조정 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분류된다”며 “자동차는 미국과 중국의 상황이 긍정적이나 한국 내부 상황이 단기적으로 좋지 못해서(출하 부진 & 재고 축적) 매력도가 약간 떨어지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강, 화학은 중국의 재고 상황이 여전히 부담이다. 8~9월 중국은 재고 보충 시즌에 들어설 텐데 철강, 화학은 재고 부담 때문에 예년과 같은 재고 재축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상대적으로 중국 노출도가 낮은 철강의 경우, 현재 경기가 좋은 아세안과 중동향 수출이 양호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 재고 사이클 개선 징후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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