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도의 장세 지속…“안도랠리 기대”
외국인 주도의 장세 지속…“안도랠리 기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2.08.14
  • 호수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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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외국인 수급주도의 경기부양 반영과정이 될 전망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물지표의 컨센서스 부합 가능성 확대, 버냉키-드라기 발언의 후속조치에 대한 기대감 유지, 중국 추가지준율 인하 및 투자활성화 중심의 경기부양 가능등의 긍정적 요인을 통해 외국인 순매수는 지속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증시는 안도랠리가 연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1880~2000포인트 사이에서의 등락을 예상했다.

투자전략으로는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 형성으로 업종간 차별적인 반응에 관심이 모아질 경우 유럽사태의 안정에 따라 수주모멘텀 재개가 기대되는 조선-건설 업종, 중국의 투자활성화에 따른 업황 개선 가능성이 큰 정유업종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크로 측면에서는 전 세계 경제서프라이즈 지수의 상승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G2의 상승반전이 눈에 띈다는 분석이다.

곽 연구원은 “미국 경제서프라이즈 지수는 지난주에도 소폭 상승하면서, 강한 상승반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지수가 의미하는 컨센서스의 신뢰도 개선을 감안하면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소매 판매, 산업생산의 긍정적인 전망치는 실현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서프라이즈 지수는 일정한 상승-하락주기를 반복하는 사이클을 형성하는데,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저점테스트 이후 상승반전 초기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2010년의 경우 버냉키의 잭슨홀 연설(8/26)을 계기로 동 지표의 상승반전이 본격화된 점을 감안하면 최근 움직임은 당시와 유사성이 큰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한편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전망의 경우 여전히 하향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전망에 대한 눈높이는 낮은 상황. 2분기 이후 ‘유럽 악재-실물지표 실망감’으로 인해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의 보수적인 적용과 이를 반영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이익전망 하향 트렌드가 지속 중이다.

다만 이러한 가운데서도 국내 정유주는 상승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곽 연구원은 “지난달 후반 이후 미국과 유럽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에 힘입어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고, 미국의 금융-한국의 정유 등 일부 경기민감주들의 실적전망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일정시차를 두고 이익전망의 하향조정 압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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