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거래량 급감 .. 유통물량 8% 불과
삼성전자 거래량 급감 .. 유통물량 8% 불과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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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를 수록 주식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일일 거래량은 지난 9월23일 1만13만주를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하고 있다. 특히 전고점을 돌파한 지난 11월이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하루평균 50만~80만주에 달했지만 최근들어 20만~30만주로 급감했다. 이같은 거래량 감소 현상은 통상 주가가 오를 때는 매물 증가로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과 대조적이다. 김석규 B&F투자자문 사장은 "외국인 매수세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삼성전자 유통물량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국내 기관들도 과거와 달리 매매를 하지 않고 장기보유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실제 유통물량은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성호 우리증권 상무는 대주주 지분(삼성계열사및 자사자 포함) 22%,외국인 지분 58.6%,국내 기관 12%등을 제외한 유통물량은 8%안팎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신 상무는 자사주 추가 매입,연기금의 주식투자확대 등을 고려하면 유동물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21일 보통주 2백15만주,우선주 33만주의 자사주를 내년 1월20일까지 매입.소각키로 결의했다. 이후 지금까지 보통주 32만5천주,우선주 3만3천5백주를 매입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전망이 밝은 점도 매물공백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창원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2조5백억원)보다 20% 늘어난 2조4천7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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