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현대모비스 하반기 이익 안정성 기대"
"풍산.현대모비스 하반기 이익 안정성 기대"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2.08.08
  • 호수 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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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빛난다

[한국증권신문 박수진 기자]2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앞 다퉈 2분기 실적 분석과 함께 3분기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시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기업의 실적 둔화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하나대투증권은 철광금속업체인 ‘풍산’과 자동차 부품산업체인 ‘현대모비스’를 눈여겨볼 종목으로 제시했다.

현대모비스(012330)
현재주가 29만6000원(8/3)│목표주가 36만원│투자의견 매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완성차 판매호조로 핵심 부품과 단순모듈이 각각 17%, 12% 증가하면서 모듈부문 전체로는 15% 성장했고, AS부품은 10% 성장했다. 2월 신규 편입된 현대라이프(구 녹십자생명, 지분율 56%)의 금융 부문은 2193억원의 매출을 기록, 이를 제외한 제조부문만의 성장률은 14%이다.

높은 외형성장세가 지속된 것에 비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 감소한 7054억원으로 부진했다. 영업이익률 9.2%(전년대비 -2.0%, 전분기대비 -0.8%)로 예상치인 10.1%를 하회했기 때문. 하지만 이는 비주력인 금융부문에서 공정가치 평가결과 505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우려요인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제조부문만으로는 매출액 7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7559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10.1%로 1분기 9.8%에서 상승했다. 모듈부문은 6.7%로 1분기와 동일했으나 AS부문은 24.0%로 1분기 22.0%에서 상승했다.

동사 주가상승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R&D 비용 증가와 환율요인, 마진이 낮은 사업부문의 매출비중 상승 등에서 기인한 이익증가율 둔화로 나타났다. 최근 동사의 6개 분기의 전년 동기대비 매출증가율은 +16%~+23%로 평균 19%ff 기록했다. 반면 이익증가율은 -4%~+19%로 평균 +5%에 그쳤다.

2010년 상반기 12%를 상회하던 영업이익률이 2011년 상반기 11% 수준까지 떨어졌고 2011년 하반기부터 10% 전후로 하락했기 때문. 특히 2011년 4분기와 2012년 2분기에는 각각 8.3%, 9.2%의 한 자릿수도 기록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이러한 구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까지는 전년동기대비 마진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익 증가율도 둔화됐으나 마진하락이 일단락되면서 3분기부터는 15% 이상의 외형성장세가 이익증가로 이어지는 구도로 전환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상반기 전년대비 +1%에 그쳤던 이익증가율은 하반기에는 전년대비 +26%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제는 적극적으로 모비스를 살 시기”라고 덧붙였다.

풍산(103140)
현재주가 2만9100원(8/3)│목표주가 4만원│투자의견 매수

전기동가격 하락과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은 당사 추정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IFRS 개별기분 2분기 매출액은 598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 급증한 510억원에 달해 영업이익률은 8.5%로 2.6% 개선됐다. 이는 신동제품 판매량이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3% 증가하고 방산매출도 51% 신장됐기 때문.

특히 전기동가격 약세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 및 metal loss는 sell hedge와 외환차익, 일회성 특별이익으로 상쇄돼 수익성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따라서 파반기는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기대된다. 고마진 사업부문인 방산매출이 상반기 대비 61% 신장되고 전기동가격이 바닥권에 있어 metal loss와 재고자산평가손실로 인한 수익성 훼손도 크지 않아 이익의 안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업체의 글로벌 소싱 확대에 힘입어 고부가 전략제품 중심으로 수출물량이 증가해 신동부문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신동제품 비수기인 3분기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9% 감소, 4분기에는 23% 늘어난 444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방산매출 집중으로 이익의 안정성이 제고되고 전기동가격이 바닥권에 있어 실적 변동성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일본 자동차업체 등으로 수출선이 다변화되어 고부가제품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점에서 비중확대전략은 유효하다”며 하반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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