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표 부진… “국내 경기회복 기대감은 상승”
6월 지표 부진… “국내 경기회복 기대감은 상승”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2.08.07
  • 호수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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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0.4% 감소했으며 전년동월비로도 1.6% 증가에 그쳤다. 비재판매는 전월비 0.6%, 설비투자는 전월비 6.3% 감소했다.

광공업생산 감소는 직접적으로는 운송장비, 기계장비, 금속가공 등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소비는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모두 감소했다. 설비투자 감소는 운송장비가 증가했지만 기계류가 감소, 부진을 이끌었다. 또한 건설관련지표는 건설기성액이 전월비 3.3% 감소한 반면 건설수주는 2.6% 증가했다.

6월 생산과 소비 부진으로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8.2%로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78.2%는 지난 3월 78.1% 수준이다. 이처럼 가동률이 하락함에 따라 6월에 생산능력은 지난 2월 이후 최고치인 전년동월비 3.6%로 높아졌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국내경제지표 부진은 유로재정위기에 따른 악영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유로재정위기로 인한 대외경기불안이 직접적으로 국내수출부진을 야기하고 있으며 간접적으로는 소비, 투자 등 내수부문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6월 국내경제지표 부진은 이미 예상된바 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4%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임 연구원은 “하지만 경기종합지표들은 하반기 국내경제회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최대 수출상대국인 중국 자체의 수출이 지난 5월부터 증가하고 있다. 7월 수출입은 여전히 유로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8월부터 국내수출은 점차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수출이 증가해야 국내경기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세계 각국이 금융완화와 재정확대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어 긍정적이다.

임 연구원은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경우 순차적으로 설비투자, 내수소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하반기에 수출이 늘어나면서 국내경기회복이 전망된다는 점에서 6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상승에 대한 신뢰는 높다. 6월 국내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경기종합지표 개선이 오히려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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