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칼럼⑨]인기몰이 즉시연금
[재테크 칼럼⑨]인기몰이 즉시연금
  • 박범진 칼럼리스트
  • 승인 2012.08.07
  • 호수 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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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목돈을 맡겨놓고 바로 익월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한 즉시연금의 인기가 갈수록 상승세다.

즉시연금은 퇴직금 또는 기존 부동산 자산을 현금화해 가입한 후 매월 원금과 이자 또는 원금의 이자만 지급받는 금융 상품이다. 대부분 즉시연금은 상품구조가 어느 보험회사의 상품이던지 모두 비슷비슷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하지만 즉시연금도 보험사 별로 이율과 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연금을 받으려면 가입 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각 보험사 별로 공시이율의 차이는 0.1%∼0.3%정도이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별로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즉시연금 자체가 장기 약10년 이상의 상품이기 때문에 10년 이상의 기간이 흐르게 된다면 그 금액의 차이는 절대 무시할 수가 없게 된다.

또한 보통은 대부분의 상품이 무배당 이지만 최근 몇 보험사에서는 유배당 즉시 연금을 출시해 고객 가입유치에 경쟁력을 두고 있다. 유배당 상품은 무배당과 달리 자금운용을 통해 발생되는 이익을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으로 대부분의 무배당 상품에 비해 최근 소비자들은 유배당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유배당 상품은 무배당에 비해 조금 보험료가 조금 높은 편이다.

즉시 연금은 가입하기 이전에 고정금리인지 확정 금리형인지,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금리 연동형인지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변액 즉시연금형인지 선택을 해야 하므로 장기 상품인 점을 고려하여 시간적 여유를 두고 가입하는 것을 권유한다.

즉시연금은 특성상 가입한 달의 익월부터 연금은 수령하게 된다. 또한 평생토록 연금을 받는 종신형의 경우 연금이 개시가 되면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상속형의 경우에는 중도 해지 시 그동안 감면되었던 세금을 다시 납부해야하고, 즉시연금 연금수령 보증기간에 따라서 연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상품 선택 시 고려해야 한다.

즉시 연금보험 가입 규모로는 2008년→3092억원, 2009년→6451억원, 2010년→1조2408억원, 2011년→2조745억원, 2012년 1분기 기준 1조132억원이다. 1분기의 가입속도로 볼 때 지난해의 2배 이상의 수치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범진 칼럼리스트
photo45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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