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으로 새겨질 할머니의 보석상자
손자손녀와 10여 년을 함께 지내면서 일어난 소박한 일상의 이야기를 엮어낸 따뜻한 에세이.
제 어미가 있는 손주 녀석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은 외로운 짝사랑에 비유되곤 한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과 정을 나누고 내리사랑을 전하는 기쁨과 행복을, 담백한 글 속에서 읽어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지난 74년 동안 살아낸 삶의 마디마디를 짚어 보며 평범함 속에 진중한 삶의 무게를 더해 소소한 감동을 전한다.
유럽 여러 나라들을 둘러보며 기록해 둔 생생한 여행기를 비롯해, 영화·드라마·음악 등 저자의 잔잔한 소회가 담겨 있는 감상평, 다큐멘터리를 보며 적었던 짧은 글들도 담았다.
아낌없는 사랑을 주며 삶에 만족할 줄 아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즐거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광희 글 | 달과소 | 12000원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